강원 고교평준화 논쟁 본격 가열

2005.09.22 08:53:00

전교조강원지부와 강원교육연구소가 춘천과 원주, 강릉지역 교사와 학부모, 중고등학생 1832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입 평준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춘천, 원주, 강릉 지역 중고등학교 교사의 83.1%는 현재의 비평준화 고입제도를 폐지하고 평준화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찬성(적극 찬성한다:53.4%+다소 찬성한다:29.7%)하는 반면, 16.4%는 반대(적극 반대한다:4.4%+다소 반대한다:12.0%)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 원주, 강릉 지역 학부모의 59.6%는 현재의 비평준화 고입제도를 폐지하고 평준화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찬성(적극 찬성한다:36.5%+다소 찬성한다:23.1%)하는 반면, 33.1%는 반대(적극 반대한다:14.5%+다소 반대한다:18.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잘모르겠다는 7.3%였다.

춘천, 원주, 강릉 지역 중학교 2,3학년 학생들과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85.4%는 현재의 비평준화 고입제도를 폐지하고 평준화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찬성(적극 찬성한다:50.4%+다소 찬성한다:35.0%)하는 반면, 14.5%는 반대(적극 반대한다:4.5%+다소 반대한다:10.0%)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평준화를 찬성하는 이유로 입시위주 공부가 줄고 학교교육이 정상화될 것 같아서(36.4%)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은 모든 고등학교에 우수 학생들이 고르게 분포해서 전체 성적이 향상되기 때문에(20.7%), 고등학교의 서열화가 해소되어서(16.1%), 고입시험을 위한 초중학생들의 과외 등과 같은 사교육이 줄기 때문에(11.1%), 내신에 유리한 학생들이 많아져 대학진학에 유리해서(9.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교평준화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성적이 비슷한 수준끼리 모이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57.1%)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은 초,중부터 경쟁을 해야 공부를 더 잘할 수 있어서(13.1%), 대학진학에 더 유리할 것 같아서(0.9%) 순으로 나타났다.
김환희 강릉문성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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