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은 휴일도 없다

2005.09.24 18:36:00


앞으로 두 달 여 남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 토요 휴무일인 오늘도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 자율학습에 임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수능 탓일까?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율 학습에 임하는 아이들의 마음 자세는 진지하기만 하다.

휴일날 쉬지도 못하고 학교에 나와 자율 학습을 하면 짜증이 날 텐데 어떤 아이는 평일 때 하는 야간자율학습 때보다 공부가 더 잘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과목별로 문제지를 풀면서 마무리를 하고 있으며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과목보다 잘 나오는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같다.

수능원서의 접수가 끝난 지금, 좀더 효과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영역별로 마무리를 잘 다져 나가야 한다. 그렇다고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을 포기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현명한 방법으로 공부하라는 이야기다. EBS방송을 통한 공부와 기출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봄으로써 수능 문제를 익혀 가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본다.

특히 수시 모집 2차에 지원을 한 학생들은 수능 최저 학력이 당략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학별로 요구하는 영역에 큰 비중을 두고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 건강까지 해치면서 공부에만 전념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공부가 되지 않을 때는 가벼운 산책을 한다든지 독서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다음 날 있을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한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김환희 강릉문성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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