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바로 알고 쓰자

2005.10.08 11:49:00

본교는 제559돌 한글날을 하루 앞두고 <우리말 바로 알기> 경시대회를 개최하였다. 100점 만점에 총 40문항이 출제된 이 날 행사에는 전교생이 참여하여 평소 우리말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를 가늠하였다.

국제화시대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생겨나는 영어학원을 볼 때마다 우리말 <한글>이 더욱 위축되는 것 같아 속상하다. 한글날이기 때문에 우리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생활하면서 우리말을 바르게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조사결과 요즘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인터넷 상의 채팅이나 휴대폰의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줄임 말을 많이 쓴다고 한다. 이와 같은 습관이 잘못 길들여져 표준말까지 왜곡되어 질까 걱정이 된다.

우리말 ‘한글’이 제대로 사용되어지기 위해서는 우리말의 우수성을 재인식시킬 필요가 있으며 한글날에만 국한된 행사인 <우리말 바로 알기>를 연중 실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말 바로 알기 대회 예시문>

1. 다음 문장 중 고쳐 쓰지 않아도 되는 문장은?
① 저 아이는 고아원에서 키워졌습니다.
② 그 길은 다시 세 갈래로 나누어집니다.
③ 문제가 잘 풀려 나갈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④ 학교에서는 학생 복지 위원회를 설치시킬 예정입니다.
⑤ 이번에는 우리 팀이 우세하지 않나 이렇게 보아지는군요.

2. 다음 중 호칭어 및 지칭어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① 나는 남동생에게 전화해서“형이다”라고 말했다.
② 남에게 내 성을 소개할 때,“저는 전주 이가입니다.”라고 말한다.
③ 할아버지가 말할 때는“아버지가 이 일을 했습니다.”라고 말한다.
④ 아버지 성함을 말할 때“‘홍 ○자 ○자’이십니다.”라고 말한다.
⑤ 살아 계시는 아버지를 소개할 때는“저희 선친께서는~” 과 같이 표현한다.

3. 다음 중 맞춤법이 잘못 표기된 문장을 고르시오.
① 끓인 물을 식힌다.
② 고개를 반듯이 들어라.
③ 여러 선수를 제치고 우승했다.
④ 그렇게 큰일을 치뤘으니 몸살이 날 만도 하다.
⑤ 석류껍질을 찢어 벌기면, 보석이 주루루 쏟아지겠다.
김환희 강릉문성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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