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녀 진로지도 어떻게 하여야 하나?

2008.01.31 10:23:00

최근 필자는 학부모 관련 관련 월간지에 자녀의 진로지도 어떻게 하는가와 관련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 ‘대학’에 가고 싶지 않아도 부모에 의해 진학을 결정하는 학생들이 많다. 부모가 자녀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아이들의 적성과 꿈에 관심을 가져 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모든 가치는 ‘공부’가 최우선이고 아이들의 꿈은 성적순으로 얌전하게 줄 서 있는 현실은 끔찍하다. 부모의 만족을 위하여 알 수 없는 불안감과 무서움에 전염되어 마구 달리고 있는 아이들과 그들과 나란히 질주하고 있는 부모님들이다. 부모들의 허욕과 교사들의 기계적 교육태도에 아이들의 적성은 이미 관심 밖이다. 부족한 콘텐츠는 돈으로 채우고 희미한 꿈은 부모들이 디자인해주는 통조림 인생이 과연 행복 할 수 있을까?

자녀들의 진로지도를 위하여 부모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자녀가 잘하고 원하는 분야를 찾고 종사하게 하는 것은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부모와 자녀는 같은 배를 탄 입장이다. 가수가 있으면 매니저가 있고 김연아 선수 뒤에는 코치가 있듯이 자녀의 진로를 위하여 부모가 코치와 매니저 역할을 하여야 한다.

▶ 그렇다면 부모가 자녀들의 진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학생들이 학교에서 진로 교육을 잘 받는다고 하더라도 일단 부모도 알아야 한다. 특히 자녀의 특성과 자녀가 나가고 싶은 분야와 관련된 교육, 자격, 직업의 세계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부모는 자녀에 대한 관찰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표준화된 검사를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직업흥미검사/직업가치관검사/성격유형검사/적성검사 등이다.

이러한 심리검사를 실시하는 곳은 인터넷(http://www.work.go.kr, www.careernet.re.kr, 각 시도교육연구원 등)과 시군구 청소년 상담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등이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적어도 초등학교 때부터 이런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차곡차곡 모아 자녀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검사는 검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검사 결과를 해석하고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자녀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

학생들이 직업에 대하여 많이 알지도 못하고 체험할 기회도 많지 않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박물관 등을 데리고 다니면서 자녀의 직업적 체험기회를 증대하여야 할 것이다. 2007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에서 5월 셋째 주를 직업세계 체험의 주간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직업세계를 체계적으로 체험하게 하기 위하여 학부모들이 적극 지원하여야 한다.

부모님들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와 1校 1社 직업체험의 날 운영, 특강 및 직업 설명회, 현장 견학 및 체험 기회 제공, 직업 박람회 등 직업체험 행사 공동 개최 및 지원, 학생들이 관심 있는 직업에 대한 면담 및 인터뷰 기회 제공,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직업종합체험실 운영, 부모님의 회사 탐방의 날 등에 협조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는 코치이고 매니저이다. 부모는 가능한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여야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자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청소년들은 지금 당장이 아닌 미래의 주인공이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보다는 앞으로 10~15년 뒤를 바라보는 것이 되어야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가듯 유행 따라 가기보다는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주도적으로 하여야 하겠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인생이지 남의 인생을 대신사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청소년들은 자신의 적성, 흥미, 성격, 흥미, 가치관 등을 워크넷이나 커리어넷 등을 통하여 실시하고 자신이 이 세상에서 무엇을 남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인생설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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