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개망초

2010.08.09 09:22:00



    한여름
    인적이 드문 오솔길
    함초롬하게 피어있는
    개망초
    이웃이라곤
    간간이 날아드는 배추흰나비뿐
    무더운 여름철도
    다 가려는 팔월 초순에
    산비탈 자락마다 물결치며
    피어있는 개망초
    끈끈한 산자락을 아주
    하얗게 물들이고 있네
    시골집 어머니처럼
    하얀 앞치마를 두르고
    자식들에게 손 흔드는 개망초
    묵정밭 잡초처럼
    아무도 관심두는 이 없건만
    개망초는 오늘도
    뜨거운 여름 한낮을
    태양과 마주한다.



김동수 교사/수필가/여행작가/시민기자/EBS Q&A교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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