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청렴 수원교육을 지향합니다

2013.02.06 22:07:00

어제 '클린 ACE 2013 행복 수원교육 학교장 특별 청렴교육'이 있었다.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국회) 주관으로 경기도교직원복지센터에서 있었다. 대상은 초·중 학교장과 교육지원청 직원이다.

공직자라면 누구나 청렴교육 당연히 받아야 한다. 그런데 한편 부끄럽기도 하다. 아직 공직사회가 청렴하지 못하다는 것이고 수원교육지원청의 경우, 2012 평가 결과 외부청렵도 미흡, 내부청렴도 보통으로 나왔고 전국 155개 지역교육청 중 하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것은 지역교육청과 학교평가가 합쳐진 결과다.

김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청렴도 순위를 꺼내며 "결과에 대해 더 이상 변명할 수 없고 올해 반드시 개선하여 경기도 10위를 차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청렴도지수는 정치와 사회발전, 경제발전과도 직결되므로 교장선생님들도 청렴에 앞장 서 달라"고 당부하였다.

외부청렴도 항목을 보니 공사관리 및 감독, 학교급식 운영 및 괸리, 현장학습 관리(수학여행, 수련회), 방과후학교 운영, 운동부 운영 등이다. 수원의 경우, 운동부 운영 영역이 작년보다 점수가 많이 떨어졌다. 3개 항목도 지역교육청 평균에 못 미친다.






경영지원과장이 교육청 청렴계획을 발표한다. '세계 최고의 청렴 수원교육'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수원교육의 신뢰성을 확보하여 2013년 경기도 10위, 2014년 경기도 1위, 2015년 경기도 1위, 2016년 세계 1위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한다. 교육청의 역할과 학교의 역할도 세세히 나타나 있다.

이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총괄 서기관의 '선진한국, 청렴한 공직자'를 주제로 한 특강. 그는 시대상황의 변화를 말한다. 21세기는 사회적 자본시대로 신뢰성, 청렴성, 개방성, 통합성의 시대라는 것이다. 사회적 자본으로 신뢰, 규범, 네트워크를 강조한다.

청렴한 공직자의 조건으로 국민의 마음을 사는 공직자를 뛰어넘어 시대를 선도하는 공직자가 될 것을 주문한다. 그러려면 공직자는 청렴(Clean) 창의(Creation) 열정(Passion) 현장(Place) 봉사(Service) 문제해결(Solution)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른바 2C 2P 2S다.

우리는 흔히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말을 흔히 쓴다.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뜻으로 눈 앞의 작은 이익을 구하다가 큰 것을 잃어버릴 때 자주 인용한다. 그런데 오늘 나온 강사는 대탐필염(大貪必廉)을 이야기 한다. 맞는 이야기다. 100% 공감이 간다. 큰 것을 얻으려면 반드시 청렴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벌어진 헌법재판소장과 국무총리 후보자의 퇴진 사례를 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강사는 이런 말도 소개한다. "산이 높으면 멀리서도 보인다"(정성진 전 국가청렴위원장) "단상에 오르는 사람은 반드시 속옷을 입어야 한다"(정진석 대주교) 비유적 표현이지만 고위 공직자가 되려면 청렴은 필수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청렴을 생활화하기 위해 청렴체조도 만들었다. 교육청에서는 매일 1회씩 한다는 소식이다. 교육행정실 쿨메신저를 통해 일선학교 교직원들에게도 전파되었다. 몸풀기 몇 동작을 따라해 보니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도 개운해진다.

오늘 학교장 특별 청렴교육, 수원교육지원청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학교와 교육청 간부공무원을 비롯한 조직원들의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반드시 청렴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그러면 세계 최고의 청렴 수원교육 머지 않아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 다산 정약용의 대탐필염(大貪必廉)을 다시 되뇌어 본다. 천하를 잡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청렴할 것이니….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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