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방송대 신입생 입학식 열리다

2016.03.02 09:18:00

3월 1일 10시, 2016학년도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하 방송대) 신․편입생 입학식이 전국 13개 지역대학에서 일제히 열렸다. 경기지역대학(학장 이긍희)의 경우에는 6층 다산강당에서 신․편입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입학식, 2부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진행되었다.

1부 개회식은 개식사에 이어 국민의례, 교기에 대한 경례, 내빈소개, 학사보고, 입학 허가 선언, 입학생 선서, 학장의 환영사, 내빈 축사, 교가 제창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참석한 내빈으로는 이지원 경기지역 학생회장, 장창호 전국총학생회장 등 역대회장과 동문회장이 참석하여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였다.

이긍희 학장은 “2016년 대학생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여러분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인생 100세 시대에 누구나 자기주도적인 평생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대학은 여러분들의 목적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인수 경기지역 총동문회장은 “학업 정진에 마음을 단단히 동여매 함께 졸업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고 장창호 전국총학생회장은 “방송대를 20년째 재학 중인데 4개 학과를 거쳤다”며 “배움의 열정이 지속되어야 졸업할 수 있으니 학우간 서로 격려하며 도와주어 졸업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2부는 총학생회 주관으로 진행되었는데 이지원 총학생회장은 “우리 함께 졸업하자”며 그 방법으로 학교 홈페이지 이용, 스터디 모임, 임원들로부터 도움받기를 제시했다. 정찬명 도서지원팀장의 ‘도서관 이용자 교육’에서 중앙도서관을 이용한 과제물 작성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총학생회 임원 소개, 학과 회장단 소개, 총학생회 활동 안내, 동아리 소개 등이 있었다.

관광학과 신입생인 필자는 대학 신입생 입학식 주인공으로서 참석이 무려 41년만이었다. 특이한 사항으로는 신입생의 연령이 20대에서부터 60대에 이르고 학과별 선배들이 다수 참석하였으며 내빈의 다수 참석자가 학생회 주요 임원과 동문이라는 것, 교가를 악보를 보면서 처음 불러 보았다는 것 등이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학교측에서 나누워 준 교가와 학생회 측에서 나누어준 교가 악보가 다르다는 점이다. 가사는 같지만 조(調)가 다르고 학생회 악보는 오류가 여러 군데 발견 되었다. 악보를 그릴 줄 모르는 사람이 작업하여 그대로 인쇄에 들어가 이런 커다란 오류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것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방송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발견되었다. 열린대학이라 입학이 쉬운 줄 알았지만 통계 숫자를 보니 올해 경기지역대학 합격자 수가 7,407명인데 등록자수는 5,805명이다. 무려 21.6%에 해당하는 1,602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이다. 물론 학생 개인사정이 있었겠지만 원인을 분석하여 학사운영에 대책을 세워야 하리라고 본다.


졸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방송대가 졸업이 어렵다고는 들었지만 통계숫자로 처음 들었다. 백분위로 말하면 29%만 졸업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100명 중 29명만 졸업하고 71명은 졸업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개인의 학업에 대한 의지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학교로서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방송대의 좋은 점도 보았다. 바로 선배들의 후배 사랑과 SNS 활성화다. 오리엔테이션 때 보았던 선배들의 따뜻한 후배 인도와 사랑은 극진하였다. 홈페이지와 카페 그리고 밴드 활용은 대화와 소통의 매개체로 충분히 활용되고 있었다. 모임 때마다 선배들이 알려주는 학교생활 노하우는 금과옥조가 되고 있다. 선배들이 강조하는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을 오늘도 되뇌어 본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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