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이면 좋은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다. 거리에 청소를 하시는 분이다. 이분들이야말로 존경스러운 분이다. 귀히 여겨야 할 분이다. 이런 분이 계시기에 우리의 삶터가 깨끗해지고 삶이 윤택해진다. 나는 더럽게 하는 자인가? 깨끗하게 하는 자인가? 양심을 간직하는 자인가? 양심을 파는 자인가?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는 아침이다.
칭찬은 참 좋은 것이다. 고래만 춤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춤추게 하고 기쁘게 한다. 한 학생을 공개적으로 여러 가지 외국어를 잘 한다고 칭찬을 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만나면 인사를 보통학생들과 다르게 한다.
한 번은 화장실에서 만났는데 “선생님, 사랑합니다.” 응, 그래. 나도 사랑한다... 이 학생은 여학생도 아니고 남학생이다. 고2의 학생이다. 이쯤되면 선생님 사랑합니다, 라는 말이 나올 수가 없다. 왜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을 나타낼 수 있을까? 칭찬의 힘이다. 칭찬해준 것 말고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생님, 작은 것 하나라도 칭찬할 줄 아는 선생님, 아무리 미워도 그 학생의 가능성을 보고 칭찬하는 선생님, 많은 단점이 있어도 그 중의 칭찬할 것 하나만 있어도 그것 찾아 칭찬하는 선생님이 되면 분명 학생은 그 선생님을 사랑하게 될 것이고 그 칭찬이 힘이 되어 신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칭찬의 반대론자는 간혹 칭찬은 고래를 멍들게 한다. 사람을 힘들게 만든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한 학생을 칭찬하면 다른 이는 간혹 시기하는 마음이 생긴다. 질투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 학생의 안 좋은 점이 더 많이 떠오른다. 그 학생보다 내가 낫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러기에 칭찬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칭찬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지금도 강조할 수 있는 것은 교육에는 칭찬은 반드시 독이 아니고 약이다. 비타민이다. 영양제다.
칭찬에 인색한 선생님은 칭찬을 아끼지 말고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다. 한 번 실행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칭찬받은 사람이 나에게 손가락질 하는 것 보지 못했다. 반대로 미워하고 단점을 말할 때는 좋아하지 않는 것을 보았다.
교육은 칭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