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 ‘제3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인사혁신처는 국민에게 헌신하고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무원 82명을 ‘제3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상을 수여했다.
이번 수상자로 전라남도교육청 관내에서는 김승호(목상고)교장이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 교장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2년 동안 함평교육장으로 재직 시 전국 최초로 사립학교 기부 채납을 통해 소규모 학교 적정 규모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농어촌 학생들의 획기적인 학력향상을 이룩한 성과를 인정받아 '근정포장'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당시 함평지역에는 중학교 8개교(사립 2교)에 850명, 고등학교 5개교(사립 3교)에 1455명이 재학중이었지만 중학교 소규모화와 고등학교 정원 미달 사태로 교육력 약화가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부임한 직후인 지난 2012년 7월 지역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중·고교의 적정 규모화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2개 사립학교법인이 소속 4교(중2, 고2)를 국가에 헌납하면서 중학교 3교가 1교로, 고교 3교가 1교로 통폐합이 결정돼 정부로부터 1083억원의 특별교부금을 받아 지역 단위 선진교육 여건을 조성, 현재 학교 신축 공사가 진행중이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정부 주요 시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탁월한 전문성으로 국민에게 헌신한 공무원을 포상하는 제도다. 2016년 9월부터 11월까지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65개 기관에서 204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204명의 후보 가운데 지난 2월까지 예비 심사와 공개 검증, 현지 실사를 거쳤다고 한다.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공적심사위원회의 선발 절차를 통해 82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수상자에게는 특별승진, 승급, 성과급, 최고 등급 승진 가점 등의 인사상 우대 조치가 주어진다.
최순실 사태 이후 회복돼야 할 것들이 많다. 특히 공직의 자부심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 민간부문의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공직의 매력도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자부심은 한국적 선비정신과 맥을 같이한다. 이를 수용한 인사혁신처는 앞으로 경쟁력 있는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우수한 공무원들이 대우받을 수 있는 공직 문화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