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취업과 비전은 기업가 정신이 답이다

2017.04.12 09:38:59

2017년 초 우리나라는 격동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매년 경제가 어렵고 갈수록 실업자는 늘어난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이로 미뤄보아 대한민국의 고민은 기업·서민·청년들의 현재와 미래가 암담하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대선 후보들이 한결같이 일자리를 늘리고 4차 산업혁명으로 나라를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금 이 시기 만큼 모든 이를 힘들게 하고 국민적 아픔을 빨리 극복하고 싶을 때가 또 있겠는가?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이 활용화 단계에 이른 시대를 맞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교육의 변화는 그렇게 쉽지가 않다. 드론을 만들고 로봇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한다고 우리 교육이 쉽게 바뀌는 것은 결코 아니다. 결국 청년들이 취업하고 비전을 갖기 위해 배워야 할 것은 공무원 시험만이 아닌 이 시대를 바르게 살아가는 기업가들의 정신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


기업에 따라 실적이 다르겠지만 올해 상당히 큰 이윤을 창출한 기업이 많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보고, 듣고 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는 줄고 인재 채용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 기업도 많다. 결국 많은 돈을 기업들이 투자나 고용에 쓰지 않고 저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가의 이미지를 벗어난 기업가가 신문에 보도됐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장차 어떤 꿈을 갖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기 위해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배당금 총 200억 기부"라는 타이틀을 학습 주제로 4월 10일 수업을 전개했다.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으로 받은 16억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중략)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과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박 회장이 미래에셋 설립 이듬해인 1998년 만든 미래에셋육영재단이 전신이다. 2000년 박 회장이 사재 75억원을 출연했다. 지금까지 해외 장학생 4017명과 국내 장학생 2522명을 배출했다. (중앙일보 2017.4월 4일자) "

공부하는 과정은 먼저 지문을 읽으면서 잘 모르는 단어를 찾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꽃도 피어나는 시기가 다르듯이 인간도 각자 꽃을 피우는 시기가 다르다. 야구 선수나 연예인, 운동선수의 경우는 그 시기가 매우 빠르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서 자신이 꽃을 피우는 시기를 생각하여 보라고 했다. 그리고 무엇을 통하여 자신이 꽃을 피울 것인가? 즉 사회공헌을 할 것인가를 연결지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까지의 나이를 30대 중반으로, 그리고, 45세 정도에 가난한 아이들이 공부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사회 공헌 계획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한 학생은 자신의 꿈은 유전공학이기에 쉽게 많은 돈이 모이는 직업은 아니지만 50대 이전에는 재능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봉사를 하고, 50대 부터는 금전적으로 사회공헌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으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무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공무원을 하는 부모의 뒷 모습을 보아서인지 60대부터 기부하는 생활을 할 것이기에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30대에는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50~60대가 되어서는 교육분야에 공헌하고 싶다는 생각을 발표했다.

학교현장에서 이같은 신문활용교육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첫째는 이런 공부가 학교 성적 향상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적 높이기만을 위한 공부가 아닌 가치있는 삶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다. 이런 내용을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학생들의 삶과 현실을 연결하는 교육이 중요하다. 때문에 어려서 부터 '생각'이 굳어지기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기업가의 역할, 공헌 등 기업의 중요성과 이와 연결해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꾸준하게 가르쳐야 우리 경제의 뿌리가 바르게 뻗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대학교육은 암기중심의 중간·기말고사를 폐기하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각종 창업. 연구동아리 등을 만들어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이용해 전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즉 대학이 4차 산업혁명의 산실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전반의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어 갈 주체인 교사들의 사고는 더 앞서 가야 우리의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다.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ggs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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