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예방교육, 빠를수록 좋아요

2017.06.20 16:29:21

담배! 싫어요!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는 20일 보건 선생님이 주관해 전교생 흡연예방 그림, 포스터 그리기 대회를 실시했다. 담배의 폐해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족 중에 흡연자가 있는 학생들의 건강 문제를 생각하면 날마다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우리 1학년 학생들 중에도 가족 중에 흡연자가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학교에서 흡연예방 연극이나 행사를 통해 그 심각성을 깨달은 아이가 부모를 설득해서 금연에 참여하겠다고 했다며 자랑하는 모습을 보았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식의 권유를 받은 부모가 금연 운동에 동참하게 하는 것이 바로 공교육의 효과다.

흡연예방 그림 그리기를 하며 학생들은 다양한 다짐을 내놓았다.
"담배를 피우면 뇌가 망가져요."
"담배는 폐암을 생기게 해요."
"담배를 피우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요."
"나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겠어요."

각자의 아이디어를 넣은 그림을 그리고 금연 다짐을 한 글을 쓰는 일은 뇌를 각성시키는 일이다.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은 교내에서 시상도 하고 나중에 작품집 속에도 넣어서 책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자신이 1학년 때 다짐한 작품을 평생 두고 볼 책을 만들어 주니 두고두고 보며 마을을 다잡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면 95% 이상 실천한다고 한다. 말로만 가르치는 시대는 지났다. 올바른 실천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 학교와 선생님의 책무다. 흡연예방교육은 빠를수록 좋다.
장옥순 전남 담양 금성초 교사 jos2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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