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로운 출발
싱그러운 봄의 시작과 함께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설렘으로 시작하는 3월. 요즘 학교에선 ‘책 읽는 입학식’, ‘인형 탈 쓴 선생님’ 등 독서 친화적인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채로운 입학식 풍경들이 그려지고 있다. 기분 좋은 설렘과 함께 새로운 환경으로의 두려움과 낯섦도 함께 공존하는 3월. ‘선생님과 함께 만나는 재미난 그림책이 있다면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간 우리는 어느새 하나가 되어 있지 않을까?’, ‘봄볕처럼 행복하고 따사로운 학교생활이 자연스럽게 꿈꾸어지진 않을까?’
함께 더(THE) 행복한 독서교육 속으로
‘인공지능’, ‘드론’, ‘4차 산업혁명’….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요즘. 그동안 인간이 해왔던 일들이 로봇에 의해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독서교육이 한층 강화되었다. 바로 ‘한 학기 한 권 읽기’라는 독서교육이 교육과정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한 학기 한 권 읽기’는 그동안 이루어지던 과제학습이나 가정학습의 단순 책읽기 혹은 소극적 독서교육이 아니다. 학생이 주체가 되어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고,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통합적 의미의 독서교육을 말한다. 함께 읽으면서 더 소통하고(Talk), 더 나누고(Help), 더 즐기는(Enjoy) 가운데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고, 이러한 배움으로 모두가 더 행복한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적극적 독서교육이다. 따라서 교사중심수업이 아닌 학생중심의 배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책 속 이야기가 생활 속 이야기로 연결되어 ‘배움이 삶’이 되고, ‘삶이 곧 배움’이 되는 독서교육이다.
현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교육을 돌아보며,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한 작은 성장 이야기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 달에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모형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다음 달에는 실제 수업에 적용하여 운영한 사례를 살펴본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사춘기 5학년 친구들과 함께한 이야기들 속에서 3월의 설렘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교실마다 행복을 꿈꾸는 작은 동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함께 읽고, 더 소통하고(Talk), 더 나누고(Help), 더 즐기는(Enjoy)’ 한 학기 한 권 읽기 GO!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