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상촌초등학교(교장 전영자)는 21일(수) 오전 ‘모두가 일등이 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6학년 학생들과 김남중 작가가 랜선으로 70분간 만남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작가가 각 반 교실에서 대면으로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2개반 씩 랜선 만남으로 변경하여 진행했다. 광주 거주 작가 자택과 수원 상촌초 학생들 각 가정이 연결된 것이다.
이번 강연은 6학년 교육과정의 ‘한 학기 한 권 읽기’교육과정 연계 독서 행사의 하나다. 학생들은 6학년 담임들이 추천한 김남중 작가의 <불량한 자전거 여행> 책을 선정하여 다 함께 읽은 후, 작가에게 직접 동화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한지에 대해 작가에게 직접 설명을 들어보았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김남중 작가는 <불량한 자전거 여행>외에도 <나는 바람이다>,<덤벼라 곰>, <바람처럼 달렸다> 등의 동화를 소개하며 동화를 실감나게 쓰기 위해서 취재 다녀온 이야기와 실제로 자전거 여행한 이야기,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잘 하는 것이 모두가 1등이 되는 사회라고 강조하며 꿈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학생들은 본 행사가 진행되기 2주 전부터 사전 프로그램으로 내가 고른 명장면을 그리기, 명대사를 캘리그라피로 따라쓰기, 작가님 궁금해요! 등의 독서 활동을 전개하며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행사 종료 후 패들렛으로 소감 작성했는데 6학년 조OO 학생은“김남중 작가님을 실제로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불량한 자전거 여행을 쓰실 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셔서 재밌었고, 앞으로 작가님의 또 다른 책 ‘나는 바람이다’를 읽어보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6학년 한OO 학생은 “김남중 작가님의 강연을 듣고 어떻게 책을 쓰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고, 작가라는 직업이 생각보다 재밌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전영자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서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을 통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미애 사서교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문해력이 많이 떨어져 안타깝다. 좋은 책을 골라 읽고 생각을 글이나 그림 등으로 표현하며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의 사고력이 신장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성 및 사고력 증진을 위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촌초등학교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여름방학 권장도서목록' 및 독서미션! 책달력 활동지를 제공하여 방학동안 슬기로운 가정독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 또한 7월 28일~30일까지 3일간 인권단체와 연계하여 '그림책으로 만나는 신박한 인권세상'이라는 주제로 3,4학년 대상 여름방학 독서교실을 줌으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