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석호의 겨울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옛 시인 김동명은 강릉이 고향이다. 강릉은 호수를 3개씩이나 갖고 있는 호반의 도시이다. 강릉에서 고성까지 7번 국도를 타고 가노라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호수들을 만난다. 강릉 남쪽에서부터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풍호, 경포호, 향호, 매호, 청초호, 영랑호, 광포호, 송지호, 화진호 등 무려 9개나 남아있다. 이 호수들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석호(潟湖·Lagoon)로 세계적으로 그 예가 많지 않아서 자연사적으로나 생태적으로나 매우 가치가 높다.

2002.12.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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