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김씨 지촌 김방걸 종가, 지례예술촌

지촌 종가는 본인의 벼슬을 포기한 채 자녀교육에 힘써 다섯 명의 아들을 모두 급제시킨 청계 김진의 노력을 바탕으로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렇게 조선조 명문종가는 자녀교육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현재는 '엄숙주의'에 사로잡힌 채 명맥 유지에만 급급한 종가들이 대부분이다. 지촌의 13대 종손인 김원길 시인은 종가를 문화예술촌으로 탈바꿈시켜 자녀교육의 산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속도의 시대에 '느림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는 지례예술촌에서 자녀교육을 다시 생각해 본다.

2006.06.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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