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심과 비겁함 사이

가짜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을 때가 있다. 비겁함도 그렇다. 비겁해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것이 더 용기 있어 보이기도 한다. 젊은 날의 치기가 그렇고, 학창시절 남학생들의 영웅심리가 그렇다. 뭔가 보여주려는 욕망을 가지면 가질수록, 없는 영웅심을 억지로 연출해야 하는 비겁한 마음도 덩달아 자라난다.

2016.04.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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