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너 지금 어디쯤이야? 나? 이미 교실 도착했어!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꿀 정도의 변화나 발견이 일어났다고 가정할 때, 그 변화가 모든 사람의 삶 속에 숨 쉬듯 익숙하게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는 순간은 언제일까? 나에게 그 순간은 청소년 학생들이 일상 대화로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너무나 당연하고 편안하게 그것을 이용하는 시점이다.
상이한 관심사를 탐색하고 자신이 흥미를 가진 분야에 몰입하기 시작하는 시기의 학생들이다. 서로 다르게 반짝이기 시작한 학생들의 삶 속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이미 거부할 수 없게 우리 모두의 곁에 자리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우리의 삶 속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최근의 일은 아니다.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알고리즘, 가정이나 회사에서 적재적소에 활용되는 IoT 등도 그 초기 형태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현재와 그리 가깝지 않은 시점이다. 하지만 실제 학교현장에서의 체감 시점은 사뭇 달랐다.
5년 전, 지나가는 학생에게 ‘증강현실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메타버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인공지능을 이용한 수업을 경험해 본 적이 있나요?’라고 질문하였다면 어떤 답이 돌아왔을까?
적지 않은 확률로 어리둥절한 학생의 얼굴과 함께 부정적인 답변이 돌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 돌아와 당장 오늘, 동일한 질문을 던진다면 대부분의 학생에게서 ‘네!’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다. 질문 속 용어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 게임·영화 등의 미디어, 온라인 플랫폼 등 구체적인 사례를 함께 언급하며 신난 표정으로 설명해 주는 것은 덤이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변화는 이미 도착하였고, 학생은 이미 준비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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