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왜 중요할까?
감정은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감정은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한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영향을 미치고, 대인관계에서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며,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다.
만약 감정이 조절되지 않거나 부적절한 감정이 지속되면 스트레스·우울감·불안감 등의 정신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요즘 뉴스를 보면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아지고, 이로 인한 부작용들이 사회 전체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사람들을 공포로 몰고 간 ‘묻지마 범죄’도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생긴 범죄라고 볼 수 있다.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관리하는 능력은 정서적 성장과 사회적 관계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감정을 바르게 알고 표현하는 능력은 타인을 배려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소양이다. 과거의 감정교육은 부정적 감정을 최대한 억누르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특히 슬픔·화·두려움 등의 부정적 감정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불편하게 하고, 스스로 미성숙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밖으로 표현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과연 부정적 감정은 마음 밖으로 드러내면 안 되는 나쁜 것일까? 인간은 긍정적 감정만으로 살 수 없다. 인간은 정해진 게 없이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준다.
부정적 감정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인간의 모든 감정은 옳고 그름이 없기 때문에 살면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을 그대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부끄러움·외로움·질투·수치심 등’과 같이 속으로 감추고 싶은 감정들을 들여다보며, 내 안의 여러 감정 중 하나임을 받아들이고, 적절히 표출하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
모든 학년 국어교육과정에서는 한 학기에 1~2개 단원을 ‘감정’에 할애하고 있다. 시와 이야기 속 인물의 마음을 짐작하고, 공감하며, 나와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대화하거나 마음을 전하는 글을 쓰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만큼 자기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고, 상대방의 감정도 공감하여 배려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번 수업은 국어교육과정만으로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관계’를 이야기하는 도덕교육과정과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미술교육과정을 통합하여 계획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