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기의 교단춘추] 강요하는 초보, 감동시키는 프로

2023.12.05 10:30:00

감정은 학습 스위치
뇌(신경과학) 연구결과가 축적되면서 감정이 학습에 방해가 된다는 기존의 관점이 깨지게 되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학습과 문제해결능력에 정서적 요소가 중요하다. 이몰디노 양(Immordino-Yang, 2016)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감정 없이는 기억을 만들거나 복잡한 생각을 하거나 의미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신경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찬승, 2023.09에서 재인용). 감정은 주의를 작동시키고, 주의는 인지기능을 작동시키며, 인지작용은 기억의 회로를 만든다.

 

 

이렇게 학습과 기억작용에 긍정적 감정과 정서는 필수적이다. 학습자의 감정상태가 부정적일 때(예: 두려움·분노·슬픔 등)는 학습의 뇌로 가는 경로 스위치가 꺼지고 학습이 저하되거나 완전히 중단된다. 반면에 학습자의 감정상태가 긍정적일 때(예: 즐거움·행복·만족 등)는 학습의 뇌로 가는 경로 스위치가 켜지고 학습을 위한 길이 열린다. 그래서 교육신경과학계에서는 감정을 ‘학습을 위한 온·오프 스위치’에 비유하기도 한다”(이찬승, 2024.09). 


감정 연구 분야의 저명한 심리학자 에크만(Ekman, 2016)은 감정 중에서 생존을 위해 태어날 때부터 갖추고 있는 것은 슬픔·기쁨·역겨움·분노·공포·놀라움·경멸 등 7가지이고, 나머지 감정(겸손·관대함·공감능력·낙관주의·열정·수치심·협동심·감사 등)은 후천적으로 습득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이찬승, 2023.09). 관련 연구를 통해 밝힌 것이라고는 하지만 후천적으로 습득되는 감정이라는 것도 타고난 감정을 기반으로 학습되고 개발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아무튼 에크만 주장의 핵심은 감정이라는 것이 단순한 반응이 아닌 학습과 개발이 필요한 일종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뇌학습과학(교육신경과학)계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직접 가르치면서 학습과 감정의 관계를 깨닫고, 자신의 실천을 널리 공유한 교육자가 있다. 그의 이야기는 뇌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감동시키는 프로
기노시타 하루히로라는 일본의 유명한 학원강사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책 <강요하는 초보, 감동시키는 프로>라는 책이 있다. 그는 학원강사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강사로 나섰지만, 학생들이 자기 강의를 좋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한 달이 멀다하고 학원에서 쫓겨나게 되자 유명한 학원강사들을 찾아다니며 직접 수강을 하고, 그들을 만나 교수법에 대한 가르침을 청하기도 했다. 그가 만난 학원강사 중 한 명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해주었다.

 

“수업은 처음 1분으로 결정된다네. 그 1분 동안 자네는 학생의 마음을 잡지 못했던 거야. 영혼을 흔들지 못했다는 말이지. 그래서 지루한 시간이 된 거고.” 
_ 기노시타 하루히로, 2006: 26

 

이날을 기점으로 그는 영혼을 흔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자신만의 기법을 발전시킨 결과, 드디어 자신이 일본 최고의 학원강사가 되었다. 그는 ‘수업은 마음’이란 기치를 내걸고 학력만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수법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반응을 얻어냈다. 이를 토대로 능력 훈련 회사(Ability Training Co.)를 설립하여 일본 교사들의 수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세미나·강연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가 깨달은 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야단을 맞는 당사자도 사실 머리로는 알고 있다. 수업이 시작되었으므로 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것, 일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것,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한다. 도대체 왜 그럴까? 어느 날 갑자기 깨달았다. 그것은 마음이 이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행동할 수 없는 생명체다! 그날부터 곰곰이 생각했다. ‘마음으로 이해해서 행동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마침내 키워드를 찾아냈다. ‘감동!’ 
_ 기노시타 하루히로, 2006: 9 

 

감(感: 느낄 감), 동(動: 움직일 동). 감동이라는 말의 글자를 풀면 ‘마음으로 느끼어 행동한다’는 뜻이다. 기노시타 하루히로는 감동이란 느끼고 움직이는 것인데, 여기서 느끼는 것은 사람이고,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라고 이야기한다. 그의 깨달음은 ‘동기란 감정을 행동에 연결시키는 과정이다’라고 한 뇌과학자 앨리스터 스미스(Alistair Smith, 2005. 정영진, 2016:165에서 재인용)의 말과 일치한다. ‘동기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때 유발되는 일종의 감정 반응’이므로 학생을 감동시키면 강한 동기가 유발될 것이다.  


조나단 헤이트(Haidt, 2006)는 <행복의 가설>이란 책에서 우리의 감성적 측면을 코끼리로, 이성적 측면을 코끼리에 올라탄 기수로 비유한다. 기수가 고삐를 쥐고 있기 때문에 코끼리가 가는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기수가 코끼리에 비해 너무 작아 기수의 통제력은 크게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진행 방향과 관련해 코끼리와 기수가 의견이 불일치할 때면 언제나 코끼리가 이긴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비유에 따르면 강요하는 초보는 기수(이성)에게만 호소하는 사람이고, 감동시키는 프로는 기수와 함께 코끼리(감성)까지 움직이도록 하는 사람이다. 기수에게만 호소한다고 하여 코끼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최고의 교사가 되고자 한다면 강의 기술을 고민하기에 앞서 먼저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사로잡아 흔드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이를 위한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기노시타 하루히로는 오랜 경험을 통해 “학생은 감동을 받은 후 선생님이 좋아지거나 그 과목이 좋아지게 된다. 억지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무언가에 마음이 흔들려서 ‘공부해야 겠다’고 다짐해야 좀 더 의욕이 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가 사용한 하나의 방법은 수업하기 전에 감동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다. 들려준 이야기에 감동받은 학생들이 마음의 변화를 보이고, 그 감동을 가지고 학습의욕도 보였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모아놓은 감동노트 마련 이외에 학생과 돈독한 정 쌓기를 포함하여 학생을 감동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감동은 목마른 말이 시냇가를 찾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같다. 진한 감동을 받으면 우리는 그 감동을 가지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그러나 감동의 효과는 감동의 크기나 종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가령 영화를 보면서 받은 감동은 때로 영화관을 나서면서 사라져버리기도 한다. 이와는 정반대로 이성간의 사랑은 한 번의 감동을 가지고 평생을 버티며 살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의 감동은 하루에서 일주일 정도가면 그 효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만든 말이 하나 있다. ‘밥은 한나절, 감동은 한주일’이 그것이다. 


밥을 먹고 나면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 한나절만 지나면 다시 배가 고파진다. 진한 감동을 받고 나면 마음이 움직여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보여주듯이 한 삼일 지나면 그 감동이 옅어지기 시작해서 일주일쯤 지나면 거의 효력이 사라지는 것 같다. 조금 억지 같지만, 어쩌면 교회나 절에서 신자들에게 일주일 한 번씩은 예배에 참석하여 설교(설법)을 들으라고 하는 이유도 감동의 효력이 길어야 일주일정도여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선생님은 하루에 한 번 정도,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수는 수업시간마다 감동을 줄 수 있는 강의기법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재미있는 수업, 감동을 주는 수업을 하고자 할 때 유의할 점이 하나있다. 어떤 선생님들은 재미있는 수업을 위해 농담을 준비해간다. 그런데 농담을 해줄 때에는 학생들이 웃고 교실이 떠들썩하다가도 정작 본 수업으로 들어가면 다시 숨죽은 배추같이 변한다면 이런 수업은 재미있는 수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수업시간에는 웃고 떠들었는데 수업이 끝나고 나서 학생들이 “뭘 배웠는지 모르겠다. 농담은 재미있지만 수업은 지루하다”라고 말한다면 그 시간은 재미있는 놀이시간이었을 뿐 수업시간은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수업의 재미와 농담의 재미는 완전히 다르다. 양쪽 사이에는 하나의 선이 그어져 있다. 농담의 재미는 계속되지 못한다. 강의시간에 농담만 하고 있으면 결국 학생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만다.’ 
_ 기노시타 하루히로, 2004: 93

 

감동적인 수업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과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제자들로부터 중·고등학교 시절에 선생님 때문에 어떤 과목을 좋아하거나 반대로 그 과목을 싫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학생들은 자기가 존경하는 선생님 과목에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그 선생님의 인정을 받고 싶은 경향을 보인다. 장학사로 근무하고 있는 제자를 최근에 만났는데 대학 2학년 때 내 강의와 다른 한 교수의 강의에서만큼은 꼭 A를 받고 싶어서 두 강좌에 올인한 결과 원하는 학점을 받아 참으로 기뻤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교사는 학생의 성적을 올리고 싶으면 먼저 자신이 담당하는 과목을 좋아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과목을 좋아하게 하려면 교사, 즉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 시작은 교사 자신이 학생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먼저 학생을 좋아하는 것이다.” 
_ 기노시타 하루히로, 2004: 208

 

학생을 이해하고 좋아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담당한 학생 개개인이 처한 상황, 특성과 장단점, 그들이 기대하는 것 등을 파악해야 한다. 가르치는 학생이 너무 많은 중·고등학교 선생님이나 대학교수의 경우에는 상당히 어려운 과제이다.

 

하지만 학생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이들이 내 수업에 감동하기를 바라는 것은 영화 중간 한 대목만을 보고 등장인물에 감동하기를 바라는 것과 유사하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의 하나는 학생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도록 하는 설문지를 만들어 강의 첫 시간에 배포하고 이를 자료로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다.

 

물론 이를 조사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다. 성장배경의 특성, 좌우명, 성격적 특성, 당면한 어려움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항, 미래 계획, 친한 친구 연락처 등. 이중에서 가르치는 사람이 생각할 때 학생들을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를 수집하면 되는데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유의하며 꼭 활용하고자 하는 최소한의 정보에 국한하여 수집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나와 내 강의를 좋아하도록 하기 위해 사용하는 또 다른 방법은 칭찬이다. 하지만 아무리 쳐다보아도 예쁜 구석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농담처럼 늘 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수업 중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라도 떠들다가 지쳐서 잠시 멈추고 차분하게 앉아 있는 시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아이에게 다가가서 어깨라도 쓰다듬으며 ‘어쩌면 너는 숨을 그렇게 예쁘게 쉬니?’라고 해보십시오. 아이는 얼굴이 빨개지며 더 얌전하게 행동하려고 할 것입니다.” 

 

농담인 것 같지만 변화를 느끼게 될 것이다. 어떤 학생의 모든 행동이 미워 보일 때에는 당연히 그 학생에게 문제가 있겠지만, 어쩌면 교사가 그 학생에 대해 이미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보일 수가 있다. 특정 학생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특정 반(과)에 대해서도 이러한 편견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다.

 

비록 가르치는 학생이 많다고 하더라도 한번 수업할 때 3명 정도는 칭찬을 해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면 모든 학생이 한 학기에 적어도 한 번은 선생님의 칭찬을 받게 될 것이다. 내 강의를 수강한 지 20여 년이 흐른 제자들을 만나보면 그들이 기억하는 것은 내 수업내용이 아니라 나에게서 받은 칭찬이다. 


마음에서 우러난 칭찬거리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칭찬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가질 때 가능해진다. 기노시타가 제안하는 방법은 호주머니 속 동전 옮기기이다. 수업을 시작할 때 오른쪽 주머니에 10원짜리 동전 열 개를 집어넣고 학생들을 칭찬할 때마다 동전을 왼쪽 주머니에 옮겨 넣는 것이다.

 

혹시 학생들의 문제점이 보이고 화가 나면 동전을 다시 오른쪽 주머니로 옮겨야 한다. 처음에는 10여 분도 지나지 않아 파산하겠지만, 어느 순간 10개가 오롯이 왼쪽으로 옮겨져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때가 드디어 내가 학생들을 좋아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그다음부터는 어렵지 않게 동전을 옮겨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주 힘들더라도 여러분을 탓하지는 말기 바란다. 우리 인간은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늘 위험요인, 상대의 불완전한 부분 등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도록 진화되어 왔다고 한다. 하지만 가르치는 직업을 택한 우리는 이러한 훈련을 통해 의식적으로 학생들의 밝은 점 좋은 점을 찾기 위해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기노시타( 2004: 210)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어차피 이 학생은 내 아이가 아니다. 어떻게 되든(물론 잘 되는 편이 좋지만) 이 학생의 인생이다’라는 냉철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멋진 ‘방식’을 실시해도 결국 그 ‘방식’은 멋지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

 

요즈음 학생과 학부모의 모습에 실망하여 아예 마음의 문을 닫고 최소한의 역할만 하겠다고 생각하는 선생님이 늘고 있다. 이런 선생님을 만나는 학생들만 불행한 것이 아니라 교사 자신도 불행하게 될 것이다. 삶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에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존경받지 못하고, 동료교사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는데 행복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교사는 가르치는 과목을 통해서 학생을 만나고 그 과목을 매체로 하여 학생의 성장을 도우며, 그 과정을 통해 함께 성장해 간다. 내가 가르치는 것은 과목이 아니라 학생임을 깨닫고, 가르침의 장이 학생과 교사의 소외된 만남의 장이 아니라 인간 ‘박남기’와 연이 닿아 우연히 같은 시공에서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존재하게 된 인간 ‘김희엽’의 만남의 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감동시키는 프로의 첫걸음이다. 


“나는 학생 등 여러 사람에게 감동을 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내가 그들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다. 사람을 감동시켜서 울게 하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내 자신이 울었고 커다란 힘에 마음이 움직였다”는 기노시타의 이야기는 감동적인 수업을 넘어 감동적인 교육을 하는 사람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감정 활용 효과적 수업기법
기노시타는 ‘감동’에 초점을 맞춰 효과적인 수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뇌과학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감정 활용 효과적 수업기법은 다양하다(이찬승, 2023.09). 안전하고 긍정적 교실분위기 만들기, 열정적으로 가르치기, 학습자의 열정을 이끌어내기, 수업내용에 감정을 연결시키기, 성공에 대한 칭찬과 자축으로 기억 강화하기, 긍정적 감정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활동하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긍정적 감정을 이끌어내는 활동의 예로는 수행 전 칭찬과 격려, 음악 들려주기, 새로운 것 제시하기, 즐거웠던 사건 회상하기, 2~3분간의 짧은 휴식시간 주기, 학습내용과 연결된 놀이하기, 공상시간 갖기, 3가지 희망 말하기, 감사할 일 생각하기, 성공 스토리 회상하기, 호기심 가는 것, 궁금해하는 것을 짝과 함께 말해보게 하기, 다정한 손길과 접촉해 주기, 시각화하기, 명상하기 등등을 들 수 있다. 


수업이 재미있는 반은 생활지도 문제가 적게 발생한다고 한다. 감정을 활용한 수업을 하고,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긍정적 감정을 학습하고 개발하도록 돕는다면 학습성과도 오르고 학생들의 대인관계능력·사회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다. 학생들을 감동시키고자 했던 기노시타의 노력에 더해 뇌과학이 제시하고 있는 기법을 다양하게 적용하여 교사와 학생이 함께 행복한 교실, 함께 성장하는 교실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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