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는 김승제(사진) 제32대 회장이 1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서울 은성중·은광여고 유지·경영 학교법인 국암학원 이사장인 김 회장은 지난 2월 23일 개최한 제209차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현재 한국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 회장으로 이날부터 연합회 회장을 겸직하게 된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14년간 동결된 대학 등록금이나 소규모 학교 등의 해산 문제, 사립학교의 자율성 보장 문제, 학교법인 소유 토지에 대한 지방세 문제, 법정부담금 강제 문제, 중대재해처벌법 문제 등 많은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모든 사학이 미래 선진 사학의 면모를 갖추어 국제화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고, 사학 스스로 연구하고 개혁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처럼 사학을 규제하기보다는 지원하는 체제로 변화될 수 있도록 법령이 정비돼야 하고 행정적 기반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사학은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학의 비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교육의 발전은 곧 사학의 책임임을 강조하고 사학의 자주성 보장과 규제를 지원으로 바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는 초·중·고등학교법인, 전문대학법인, 대학법인 등 총 1200여개 학교법인의 이사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사학의 자주성을 확립하고 공공성을 높이며 교육의 건전한 육성과 회원 상호간의 유대 강화 도모 등에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