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수업을 하기 전에
● 농촌 소외지역 학교의 어려움 들여다보기
우리 학교는 농촌지역에 있는 7학급의 소규모학교다. 보호자들은 주로 소규모 하청회사 근로자이거나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생업으로 바쁜 보호자들, 조손가정·다문화가정은 물론 다문화이면서 한부모가정의 학생들이 혼재해 있다. 게다가 농촌지역이라 문화·교통·교육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문화체험이나 경험이 많이 부족하고, 학생들의 학습의욕도 낮았다.
또한 도서관 이용수업시간을 공유하고, 도서관 활용수업이나 협력수업에 대한 안내를 하였으나 활발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전국적으로 사서교사 배치가 매우 저조하기에 사서교사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교사도 있었고, 도서관을 대출/반납이나 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어서 도서관 활용수업이나 사서교사와의 협력수업 경험이 많지 않았으며, 도서관 활용수업이라 해도 국어시간에 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자유 독서를 하는 정도로 알고 있는 교사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 도서관과 사서교사의 역할 알리기
우선 학급별 도서관 이용 시간표를 각 학급에 배부하고, 직원협의시간을 통해 도서관 활용수업의 장점을 설명했으며, 협력수업이 필요할 경우 사전에 알려주시면 협의하여 수업을 돕겠다고 안내하였다. 그리고 도서관의 모든 프로그램을 교과와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각종 프로그램 운영계획서를 공유하였다. 계기교육별 북큐레이션 사진과 활동지, 학생들의 독후활동지나 작품들을 복도에 전시하고 교직원밴드에 공유하였다. 계기교육의 경우에도 교과와 연계하여 도서관 활용수업이나 협력수업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 마음근력과 독서의욕을 높이는 독서상담
우리 학교는 상담사 미배치교이다. 하지만 우리 학교에는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 가정적으로 돌봄이 부족하고 학습능력도 저하된 아이들,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아이들,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들, 비관적이고 자존감이 매우 낮은 아이들도 종종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의 특성을 모두 파악하여 독서상담을 하였다. 독서도 의욕이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도서관에서 독서상담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한글 해득이 어려운 아이들도 있었는데, 한글을 알아야 독서도 할 수 있기에 문해교육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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