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래 사회,솔선수범이 답이다

2024.07.29 10:31:35

집에서는 효도하고,

밖에서는 공손해야 하며,

삼가 조심하여 믿음을 얻어야 하고,

널리 많은 사람을 아껴주며,

어진 사람을 가까이 해야.

그렇게 한 후에 힘이 남으면 글을 익혀야

- 논어 -

 

의식이 있는 한국인이라면 지금 우리사회가 처한 상황을 심히 염려하는 모습니다. 길어진 의·정분쟁, 정치혼란, 나아가 우리를 둘러싼 국제정치 상황 등 우리에게 이로운 것이 하나도 없고, 지금 당장 오물 풍선은 계속되고 있다. 

 

사는 어려움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우리를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은 틈만 나면 국민의 뜻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과연 이를 진심으로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단순하게 국민들이 지지하는 정당들의 지지율만 읽어봐도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자주 대하는 「논어」에서는 글 공부도 중요하지만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지금의 학교도 그렇고 사회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교육을 얼마나 하고 있으며, 리더로 선출된 사람들, 고급 관리가 된 사람들은 과연 이런 공부를  얼마나 하였을까 의심이 든다. 국회의사당에서 개판이라는 소리가 들려오니 말이다.


공자는 "아우나 자식 된 사람은 집에서는 효도하고, 밖에서는 공손해야 하며, 삼가 조심하여 믿음을 얻어야 하고, 널리 많은 사람을 아껴주며, 어진 사람을 가까이 해야 한다. 그렇게 한 후에 힘이 남으면 글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조선 숙종 때 가인 주의식은 '어려워라 세상살이여. 말하면 점잖지 못하다 하고, 말을 하지 않으면 어리석다고 하네. 가난하면 비웃고 잘 살면 시기를 하니 하늘 아래 어떻게 살아야 한단 말인가?'라며 이 세상에서 바른 말 하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을 하였다. 그러나 정치는 가만히 있으면 제대로 안 돼는 것이다. 국민이 제대로 감시하고 세상을 잘 못 해석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마디로 국민은 물론 지도자는 솔선수범해야 이 나라가 소망이 있고 미래가 있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모범을 보이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사회에서는 리더가 본을 보여야 한다.

           ▲ 솔선수범의 의미

 

교육계도 예외는 아니다. 의료 교육의 중심을 흔들고 있는 의정 갈등 문제는 하루 속히 정치권이 앞장서서 풀어야 할 문제다. 의사의 존재 가치는 환자 옆에 있을 때 의미가 있다.

 

앞으로 세계는 문화가 지배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문화적 패권에 흔들리지 않고 경쟁력 있는 문화를 유지 발전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다. 이 문화와 깊은 관련을 갖는 것이 교육활동이다. 이런 점에서 교육행정과 정책은 장학과 같은 전문성의 영역을 넘어 종합적으로 다뤄져야 한다.

 

이 나라의 권력을 잡고 있는 사람들, 각 기관의 책임을 맡은 리더들은 제대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자문해 봐야 한다. 그리고 국민의 뜻을 모아  법을 만든 사람들, 그리고 고위직 공무원 모두가 밥값을 제대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 같다.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ggs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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