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작가회 제5차 월례회에서 자질 향상 위한 자체 연수 가져

2025.06.11 14:31:42

북촌한옥마을에서 회원 문학세계 공유, 작품 상호이해 높여

 

미니작가회(회장 신재옥. 전 인창초 교장)는 9일 서울북촌한옥마을 북촌라운지에서 제5차 월례회를 가졌다. 자신의 문학 입문 동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품 활동 소개와 최근 자작시와 수필 등을 낭송하며 회원 상호간의 이해의 폭을 넓힌 것. 작가회원 7명 중 6명이 참가했다. 그간 회원들이 현직에서 활동했던 구리·남양주시를 벗어나 활동반경을 넓혔다.

 

필자는 미니작가회 회원으로서 이들 모임을 동행 취재했다. 만남 장소는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수도권 전철을 이용해 도착, 일찍 시작된 초여름 무더위를 식히고 있는 카페에서 미리 도착한 회원 세 분을 만났다. 회장, 이행재, 황정주 회원이다. 얼마 전 한국교육신문 인터뷰 기사의 주인공 황정주 작가가 냉유자차를 주문하며 반갑게 맞이한다. 차 한 잔으로 더위를 식히고 공식 모임 장소로 향했다.

 

이후 한정희, 황승택 작가와 합류, 목적지인 북촌라운지에 도착했다. 북촌라운지는 전통 우리 한옥인데 안채, 사랑채, 별채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의 전통 다도 체험, 북촌 산책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외국인의 경우 한국어 클래스 활동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아늑하고 조용한 별채에 모여 차 한 잔과 수박을 들며 연수를 시작했다.

 

 

첫 순서는 회원 각자가 돌아가면서 자신의 문학입문 동기와 현재의 창작활동 소개. 문학 활동이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를 발표하며 작가로서 한계를 극복하고 문학세계에 한 단계에 오르기 위한 조언을 주고 받았다. 신재옥 회장과 황정주 회원은 이행재 회원의 권유로 작가로 등단해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이행재 회원은 전주사범 동창회보 기고와 당시 편집장 권유로 등단에 이르렀다고 밝힌다.

 

황승택 회원은 초임학교부터 퇴직 때까지 모은 자신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한정희 회원은 한국문인협회 남양주지부장 경력이 있는데 처음엔 소설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시에 몰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필자는 한국교육신문 리포터 활동이 글쓰기를 생활화하게 만들었고 교육칼럼집 발간과 지방신문 오피니언 활동이 자신을 성장시켰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작품 소개. 이행재 회원은 자작시 <무소식 엿새>, <도봉산 백운대>를 낭송했다. 황정주 회원은 문학기행문 <산막이 옛길을 다녀와서>를 소개했다. 필자는 자작시 <무궁화에 대해 몰랐던 것>을 신세계교향곡 2악장을 배경으로 낭송했다. 신재옥 회장은 회원들 텍스트로 임승수 작가의 심상(心象)을 활용한 오감자극법을 소개했다. 또 자작시 <고향가는 길>을 낭송했다.

 

 

 

점심 식사 후 그냥 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워 북촌 카페에서 빵과 생과일주스로 마무리를 했다. 신입회원 희망자에 대한 의견도 긍정적으로 나누었다. 7월 월례회는 강원도 횡성 힐링 하우스로 정했다. 10월엔 김유정 문학기행이 계획되어 있다. 미니작가회는 매월 둘째 주 월요일 오전 정기모임을 갖는다. 120차 모임을 바라보면서 작가로서의 자질향상을 꾀해 자타가 인정하는 독자에게 공감을 주는 작품을 쓰는 것이 목표다. 올해 연말 즈음에는 회원들의 문학작품집 첫 출판을 앞두고 있다.

 

신재옥 회장은 “오늘 더운 날이지만 좋은 한옥카페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며 멋진 추억을 쌓아 좋은 날이었다. 북콘서트란 형식을 빌어 회원들이 나눈 다양한 문학 이야기는 고즈넉한 한옥 별채에서 그윽한 녹차 한 잔과 더불어 미니작가회의 품격을 높여 주었다”며 “황승택, 한정희 두 분 회원의 북콘서트 준비에 감사드린다. 이행재, 황정주 고문의 함께함은 언제나 든든하고 후배들의 귀감이 된다”고 했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yyg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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