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마음껏 교육할 수 있게 힘 모으자”

2026.01.08 10:48:46

■ 각계각층 주요 참석자 발언

 

신년교례회는 교총이 매년 새해를 맞아 현장 교원, 교육계 인사, 정·관계,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을 초청해 신년 덕담을 나누는 장이다. 이날 역시 정성국·김민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 이보미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남윤제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 등도 덕담을 전하며 교육 가족의 화합과 교육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참석한 각계각층의 축사도 이어졌다.

 

제38대 교총 회장 출신인 정성국(사진) 의원은 “언제쯤 학생과 교사가 예전처럼 아름답고 정답게 정을 나눌 수 있을까”라며 정치권의 책임을 통감했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 교원들은 대입을 거쳐 교·사대를 졸업하고 어려운 임용고시를 뚫은 인재들인데, 이런 분들이 나쁜 짓 해봐야 얼마나 하겠나”라면서 “이런 선생님이 신뢰받지 못하고 감시와 통제의 대상이 된다면 우리 교육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민원이 두려워 학생의 잘못에 대해 야단도 제대로 못 치는 현실은 바뀌어야 한다”며 “오늘 오신 분들 모두 교사들이 마음껏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마음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직접 진행한 ‘교과서 전시회’ 때 과거 한국전쟁 후 어려운 시절 ‘교육의 힘’으로 극복한 경험을 떠올리며 다시 교육으로 도약하자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당시 미국 외신 내용 가운데 전쟁 폐허의 한국에서 건강한 민주주의가 생겨나길 기대하는 것보다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가 자라기를 기대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문구를 보면서, 거의 불가능한 상황을 극복하기까지 교육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교권 회복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지만 서로 한마음으로 다시 뛰자"고 밝혔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일선 교사들의 책임과 권한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 뒤 법적·제도적 방안 마련에 힘쓸 때라고 짚었다. 그는 “선생님들의 책임은 과중한데 권한은 과소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당장 고칠 수 있다”면서 “선생님이 직접 수사기관에 왜 출석하고, 소송하고, 민원 대응하느라 에너지를 다 빼앗겨야 하나, 교육청 단위 전담 변호사와 전문 인력을 확충하면 되는데, 의지와 예산만 있으면 가능하다. 정치권이 교육계 방해물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민전 의원은 “기초학력 떨어지는 학생을 남겨서 공부시키려 했더니 아동학대로 신고받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교사들은 평가권을 원한다는데, 최소한의 권한은 필요하다. 그래야 학교에서 잠자고, 학원 가서 공부하는 현실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답은 현장에 있다”면서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특히 교총과 긴밀히 대화하겠다. 날카로운 제안과 따뜻한 조언을 소중한 이정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한병규 기자 bk23@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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