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영유아 교육,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논의

2026.02.09 16:25:33

유보통합과 보육교직원 역량강화 국회 토론회
“기술보다 인간 중심” 연수·처우 개선 필요

유보통합 추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보육교직원의 전문성과 미래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AI 기술 확산으로 영유아 교육·돌봄 현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수 체계와 제도적 지원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민전 의원(국민의힘)은 한국스마트보육학회와 함께 ‘유보통합과 보육교직원의 미래교육 역량강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학계와 현장 전문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유보통합 전환기에 요구되는 보육교직원의 역할과 역량, 향후 정책 과제를 폭넓게 논의했다.

 

 

토론회는 김익균 협성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장은 ‘유보통합과 보육교직원의 미래교육 역량강화 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았고, 김상옥 숭실대 교수는 ‘AI 시대의 영유아 스마트 교육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 최병태 대구한의대 교수, 임영옥 배재대 교수, 박하얀 이화여대 박사과정생, 김옥향 수원대 교수, 유흥위 전 공주대 교수 등 6명이 토론자로 참여해 현장 중심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배숙·박수영·조정훈·김대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민전 의원은 개회사에서 “영유아 교육과 돌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AI 등 환경 변화 속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하고 돌볼 것인지 더 많은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토론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보육·교육 환경 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최병태 교수는 “AI를 단순히 통제의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교육적으로 어떻게 조화롭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보육교직원의 기술 이해와 교육적 판단 역량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옥 교수는 유보통합의 성패가 현장 안착에 달려 있다고 진단하며 “제도 변화가 현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연수와 지원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보육은 기술 중심이 아니라 놀이와 상호작용 등 영유아 발달 특성을 반영한 ‘인간 중심 교육’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하얀 박사과정생은 유보통합과 미래교육 논의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와 실제 교육 경험이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옥향 교수는 “유보통합은 제도 변화 자체보다 현장에서 교직원들이 불안 없이 교육과 돌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유흥위 전 교수 역시 “기술이 교육의 주체가 돼서는 안 된다”며 영유아의 발달 특성과 정서, 관계 형성을 중심에 둔 스마트 보육 방향을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유보통합 추진 과정에서 보육교직원의 처우 안정과 전문성 제고, AI 시대에 부합하는 연수 체계 마련 등 다양한 정책 과제도 함께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유보통합이 단순한 행정 통합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돌봄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보육교직원의 역할과 역량을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백승호 기자 10004ok@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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