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정보접근권 더 확장돼야”

2007.03.29 11:05:27

권택환 국립특수교육원 정보운영과장

“정보취득은 행복추구에 결정적 요인
點譯사업· 교육용 콘텐츠 개발 주력”


교육부 소속기관으로 1994년 경기도 안산에 설립된 국립특수교육원(원장 이효자)은 특수교육에 관한 실험․연구 및 학습자료 개발․보급, 특수교육 담당교원 연수, 특수교육 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수교육 발전과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것이다. 특수교육에 대한 국가의무를 규정한 특수교육진흥법이 제정(1977) 된지 30년이 지난 현재, 우리 특수교육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특수교육원 권택환 정보운영과장(사진)을 만나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장애인 정보접근권’ 등에 대해 들어봤다.

-특수교육도 이제 양보다 질을 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보화 사회를 맞아 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이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정보화 사회에서 장애인이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면 또 다른 장애를 갖게 되는 것이고, 정보를 잘 활용하면 장애극복의 자원이 되기 때문에 정보접근권은 행복 추구에 결정적 요인입니다. 그동안 우리 원에서는 정보접근권 확장을 위해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EBS 수능 방송교재 점역사업, 청각장애학생을 위한 수능 콘텐츠 개발, 일반학교에 통합된 학생을 위한 통합교육 콘텐츠 개발 등에 힘을 쏟았습니다. 2005년부터는 장애학생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웹 접근성 평가프로그램 KADO-WHA의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홈페이지(에듀에이블)를 개편하여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무선스위치와 화상키보드 같은 보조공학기기도 개발해 보급했습니다.”

-‘에듀에이블’ 운영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들었습니다.
“에듀에이블(www.eduable.net)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학생 교수․학습 지원 사이트로 특수학교 학생뿐 아니라 일반학교에 통합된 장애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합니다. 이 사이트에는 그동안 개발된 다양한 콘텐츠가 탑재되어 있으며, 향후 개발되는 콘텐츠 또한 계속 탑재될 것이므로 저희 정보운영과 사업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원격교육연수원과 전국특수교육정보화대회 운영도 중요한 사업입니다. 원격연수원에서는 일반교사를 위한 통합교육 연수, 특수교사를 위한 교과별 연수, 특수교육보조원 및 학부모를 위한 연수를 합니다. 특수교육 대상자의 정보화능력 신장을 위한 특수교육정보화대회는 올해 5회 대회가 열립니다. 특수학교(급) 학생정보경진대회,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특수교육산업박람회, 장애이해 고위관리자 과정, 문화행사 등이 펼쳐집니다.”

-올해 계획 중인 정보화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통합교육용 학습콘텐츠와 청각장애학생용 학습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또 특수교육 현장에서 ICT 활용을 위한 지원시스템 개발 연구도 추진합니다. 원격교육연수원에서는 사이버 연수를 희망하는 일반교사, 특수교사, 특수교육보조원, 학부모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여 지난해보다 1100명 많은 4000명을 연수함으로써 특수교육 연수 서비스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특수교육원이 현 안산 시대를 마감하고 아산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정 중인 특수교육진흥법에는 학령기 학생뿐 아니라 장애인의 평생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 생애에 걸친 장애인 교육지원을 위해 우리 원의 정보운영과 기능이 확대됩니다. ‘정보화교육실’을 설치하여 연 5000명 이상의 장애인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각종 보조공학기기를 비치한 ‘보조공학실’을 통해 일반인 1만 명과 장애인 500명에게 활용교육을 할 것입니다. 또한 컴퓨터 활용이 가능한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정보이용센터’와 ‘장애인 교재교구지원센터’ 및 ‘특수교육전문도서관’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수교육원이 아산으로 이전되는 2009년에는 보다 다양하고 전문화된 특수교육 정보가 장애학생은 물론 성인 장애인에게도 손쉽게 제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낙진 leenj@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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