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 상승으로 한국어교육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에 따라 활성화에 나선다.
교육부는 25일 서울청사에서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해양교육 강화 방안’, ‘제5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 활성화 방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한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계획을 세우면서 디지털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국가별·권역별 초·중등 한국어 보급 전략을 수립하는 전문기구를 신설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현지 맞춤형 교재, 디지털 한국어 학습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증가하는 한국어 학습 수요와 노벨문학상 수상 등을 계기로 더욱 높아진 한국어 관련 관심을 반영해 해외 초·중등학교의 한국어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이다.
교육부는 지난 1999년 미국 현지 학교의 한국어반 개설 지원을 시작으로 한국어교육 수요가 있는 국가의 초·중등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운영될 수 있도록 학급 운영비, 한국어교원 파견 등 국가별·학교별 상황을 고려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반 개설 현황에 따르면 2020년 39개국 1669개교에서 지난해 47개국, 2154개교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12월 듀오링고 학습 순위에서 한국어가 이탈리아어 제치고 6위로 전년 대비 한 단계 올라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양교육 강화 방안’과 ‘제5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도 논의했다.
해양교육 강화 방안은 해양이용과 해양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 발맞춰 학교, 기업, 시민사회의 해양교육과 해양행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늘봄학교, 자유학기제 등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해양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유아부터 초·중·고·대학생까지 아우르는 해양교육을 시행한다는 것이다.
제5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은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른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향후 5년간 실내공기질 관리 정책의 기본방향과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