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에서 신문활용교육(NIE)이 더 활성화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3일 교총에서 열린 NIE 활성화 관련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정규과목 등에서 신문을 보조교재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어린이신문 단체 구독 시 절차의 투명화, 어린이신문 질 향상 등은 보완사항으로 지적했다.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는 “신문협회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교사의 60.3%가 NIE 수업을 경험했으며 세계 신문협회자료에도 2007년 74개국이 NIE를 실시하고 있다”며 “사회에 대한 관심 제고와 정보·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정보제공이란 차원에서 NIE는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현주 서울후암초 교사는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박점희 서울관악초 학부모는 “시사 문제에 대해 토론과 토의가 활성화 돼 유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좌담 참가자들은 이 같은 효과에도 불구하고 규제와 제도 미비에 따라 NIE가 활성화되지 못하는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동래 서울영원초 교장은 “과거 교육부의 신문단체구독 금지 지침과 일부 교원단체의 압박으로 학교에서 NIE가 위축됐다”며 “학교자율성이 확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 같은 규제와 잘못된 분위기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NIE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참석자들은 ▲지도교사 연수 확대 ▲학부모 참여유도 ▲정규교과 및 방과후학교 수업 시 적극 활용 등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NIE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도교사와 수업시간 확보 등이 필요하며 기본적으로 어린이신문이 편집이나 기사 내용 면에서 좀 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