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엔 프로젝트 수업이 최고죠”

2009.02.16 11:18:16

이영민 전북기계공고 공업 교사


“요즘은 프로젝트수업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수업은 제대로 하기 쉬운 수업이 아닙니다. 학생 주도하의 수업이기에 여러 문제에 봉착하기 쉽고, 그만큼 중도 포기도 많은 수업이지요.”

이영민 전북기계공고 교사는 프로젝트 수업이 낯설었던 1998년부터 교실에 프로젝트 수업을 접목시켜 관심을 받았다. 프로젝트 수업은 대개 주제를 선정하고 계획을 수립해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사회성, 인내심을 키워주는 특징을 갖는다. 이 교사의 수업엔 여기에 한 가지 더 프로젝트 수행과 평가 단계 사이에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 획득한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해 프레젠테이션 콘텐츠 제작할 수 있는 단계를 포함시켜, ICT를 활용한 더 많은 창의적 활동기회를 제공하는 특징을 갖는다.

“핸드폰, 자동차, 신발 등 요즘은 모든 제조과정에 트렌드가 요구되고 변화가 빨라요. 그만큼 창의력에 대한 요구가 큰 거죠. 저는 학교 수업이라는 생활 속에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수업이 프로젝트수업이라고 생각해요.”

이 교사는 목표에 도달하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학생들의 확산적 사고를 수렴적 사고로 모아주는 것은 창의력이고, 창의력은 자유연상법, 브레인스토밍, PMI 법(plus, Interesting point), 체크리스트 법 등을 통해 공업 기술적 아이디어로 산출된다고 설명한다.

“프로젝트 수업의 평가는 대개 동료평가와 교사평가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여기에 프로젝트 전시를 통한 평가를 추가하려고 노력합니다. 결과물을 많이 볼수록,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게 일반화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한국기술교육학회․ 한국공업교육학회 연구이사, 한국교총 실업특별위원회 총무 등 대외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이 교사는 “아이들에게 기술자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혜정 hjkara@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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