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여교장 역할 중요”

2010.06.17 10:22:32

중등여교장회 ‘자율적 학교경영’ 주제 연수


한국중등여교장학교경영연구회(한국중등여교장회)가 16일 4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예산군 덕산면 소재 리솜스파캐슬에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자율적 학교경영’을 주제로 제23회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경표 회장(배화여고 교장·사진)은 개회사를 통해 “여교장의 섬세함과 자애로움을 바탕으로 하는 학교경영은 학생을 지도하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큰 장점을 갖고 있다”며 “글로벌시대에는 여교장의 역할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우리 교장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교육을 시키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며 나아가 많은 학생들을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지만 지역간·학교간 서열화 발표 등 지나친 경쟁으로 어깨가 무거운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연수를 주관한 충남중등여교장회 안병옥 회장(천안여고 교장)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인 학생들이 그들의 소중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제반여건을 제공하는 것이 학교 경영자인 교장의 역할”이라며 “적극적이고 특색 있는 자율적 학교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연수회는 이숙영 아나운서의 ‘맛있는 대화법’ 김병주 삼성토탈 상무의 ‘21세기 인재상’에 대한 특강에 이어 강원 함백여중(교장 백명금), 경기 부천부명중(교장 황병숙), 경남 은광학교(교장 홍종선), 경북 경주여자정보고(교장 김영숙) 등의 학교경영우수사례 발표로 이어졌다.

한편 한국중등여교장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등 여교장은 서울 141명, 부산 62명, 대구 20명, 인천 45명, 대전 15명, 광주 15명, 경기 181명, 강원 10명, 충남 33명, 충북 17명, 전남 33명, 전북 34명, 경북 27명, 경남 34명, 제주 7명 등 모두 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진 leenj@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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