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시설의 80%에 석면의심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울산시교육청이 공개한 '2010년 하반기 학교 석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337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중에서 석면의심물질이 함유된 자재를 사용한 곳은 80%인 268곳이라는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가 49곳 중 44곳(89%)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가 116곳 중 99곳(85%), 중학교 61곳 중 47곳(77%), 유치원 108곳 중 76곳(70%)이다.
석면의심 건축 자재가 쓰인 곳은 천장이 89.4%로 가장 많았고, 칸막이(8.9%), 바닥(1.1%), 벽면(0.1%)의 순을 보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이후에 신축하거나 고친 시설은 석면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학교 석면 실태를 조사해 훼손 정도가 심한 학교는 전면 개·보수했으며 현재 석면의심물질이 함유된 모든 시설은 3등급으로 안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