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은> 학부모도 대다수 전면시행 요구

2011.06.21 10:39:53

예체능·체험활동 선호…사교육은 대다수가 “늘릴 계획 없어”
교총, 교과부 설문결과

주5일 수업과 관련해 최근 교과부와 교총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학생, 학부모가 전면 시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가 지난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전국 400개교 학부모 427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주5일 수업 전면시행에 대해 66.9%가 찬성했다. 반면 월 2회 시행에는 그 절반인 33.1%가 응답했다. 학생(2760명)들도 현행 유지(20.1%)보다 전면시행(79.9%)을 원했다.

시행 절차와 관련해서는 ‘기준 마련 후 곧바로 시행’하자는 의견이 33.1%로 시범운영 등 준비과정을 거친 후 시행(28.1%)하는 방안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전면 시행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고려할 사항에 대해서는 교육과정 기준의 학습량 조절이 가장 높았고, 이어 학력 저하 예방 및 사교육 방지, 학생 보호지도(대체프로그램 마련)이 뒤를 이었다.

토요 프로그램으로 개설을 희망하는 영역은 학교 스포츠클럽 등 체육활동(29%)을 가장 선호했다. 이밖에 취미·레저활동(23.3%)과 음악·미술·문화분야 활동(19.4%), 사회단체 봉사활동(18.2%)을 꼽았고, 교과활동은 7.8%로 가장 낮았다.

학생들도 취미·레저활동(28.6%), 체육활동(26.1%), 음악·미술·문화분야 활동(20.0%)을 선호해 대부분 교과활동(12.4%)보다는 예체능 프로그램 개설을 희망했다.

비슷한 시기(3.17~4.1) 교총이 실시한 설문결과도 이와 비슷하다. 학부모 2323명 중 주5일 수업 전면 실시에 77.8%가 찬성했다. 교과부 조사결과보다는 10%p 정도 높은 수치다.

자녀가 토요일에 하기를 바라는 활동에 대해서는 가족과 함께 여가활동(37.7%)이 가장 높았다. 이어 체험학습 참여(25.4%), 가정학습(16.1%)이 뒤를 이었다. 사교육을 원하는 비율(3.8%)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실제로 주5일 전면 실시 후, 토요 사교육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학부모들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63.1%)거나 ‘주5일 수업에 관계없이 사교육을 하지 않겠다’(24.6%)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반면 사교육을 더 늘리겠다는 비율은 7.6%에 그쳤다.
조성철 chosc@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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