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고교 과밀학급 12%..남구 심각

2011.10.09 21:59:57

울산지역 고등학교 전체 학급의 12.3%가 학생 수 40명 이상인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학교별 학생 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고등학교의 과밀학급 비율이 전국 평균인 4.5%보다 7.8%포인트 높았다고 9일 밝혔다.

지역 내 초ㆍ중학교에는 과밀학급이 없다.

또 지역 전체 52개 고교 가운데 학생 수 1천260명 이상인 과대학교는 17%인 9개교였다.

특히 울산지역 5개 구ㆍ군 중 남구의 고교에 과밀학급의 45%, 과대학교의 55%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과밀학급과 과대학교가 많으면 수준별 학급 편성 등 다양한 교육을 하기가 어려워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남구지역은 학생 수 감소에 따라 2013년 이후 과대ㆍ과밀현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북구 매곡동 등 신흥 주거단지가 생기는 곳에는 고교를 신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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