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등학교 설립 필요하다"

2001.09.10 00:00:00

고교 교사·학생 절반 이상
한국교육개발원 연구보고서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의 절반 이상이 사이버고등학교의 설립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사이버고등학교의 필요성 및 설립방안 연구'에서 전국의 고등학교 학생 795명(일반고 348명, 방송통신고 275명, 대안학교 172명)과 교사 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의 68%, 교사의 65.4%가 사이버고등학교의 설립을 원했다.

◇학생=조사 대상자중 교육사이트를 이용해본 경험에 대해 약 50%의 학생만이 이용해 본 경험이 있었으며 이중 11%의 학생은 교육사이트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학습하는데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58%의 학생이 도움이 됐다고 답해 인터넷이 학습자료나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

사이버고등학교 설립에 대해서는 찬성 68%, 반대 13.3%, 모르겠다 18.8%로 조사됐다. 사이버고등학교의 교과목을 수강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수강하겠다는 학생이 60%, 수강하지 않겠다는 학생이 16%를 차지했다. 또 교육형태에 대해서는 독립된 정규학교, 정규학교와 연계 운영, 정규학교의 보조학교로 운영 등의 3가지 중 방송통신고 학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독립된 학교로 운영하는 것을 가장 선호했다. 입학대상자에 대해서는 82.7%가 원하는 모든 학생에게 개방돼야 한다는 쪽을 선택했다.

◇교사=사이버고등학교의 설립에 대해 65.4%가 찬성했고 22.6%가 반대했다. 사이버고등학교가 설립된다면 입학을 권유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53.8%의 교사가 입학을 권유하겠다고 했고 19.7%의 교사는 판단을 보류했다. 사이버고등학교가 설립될 경우 문제점으로는 대다수가 인성교육을 지적했고 교사의 준비 부족을 지적한 교사는 1명뿐이었다.

설립 및 운영시기에 대해서는 시급하다는 의견이 26.2%, 시간을 두고 검토하자는 의견이 58.5%로 나타났으며 설립형태와 관련해서는 독립된 학교, 정규학교와 연계, 선택교과목을 위한 보조학교의 유형에 대해 각각 19.2%, 42.3%, 31.6%의 의견 분포를 보였다.

또 사이버고등학교의 설립 주체에 대해서는 국립 36.1%, 공립 15%, 공립학교 부설 28.6%, 모두에게 개방 14.3%의 분포를 나타냈다. 입학대상의 제한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78.2%의 교사가 원하는 모든 국민에게 개방할 것을 지지했다. 학습 방식에 대해서는 사이버 상에서 수업하고 평가까지 이뤄지는 것을 선호한 교사가 22.4%, 출석수업을 병행해서 실시하는 것을 선택한 교사가 54.4%, 실기교과만 출석수업을 하자는 견해가 20%로 나타났다.
임형준 penwrite@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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