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본질·가치에 충실한 교육과정
인성 중심 수업·맞춤형 진로 탐색
박근혜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시대의 교육혁신 방향은 교육본질과 가치를 중시하면서 달성 수단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욱 정보통신 정책연구원장은 21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미래교육을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2013 KERIS 교육정보화 심포지움’ 기조강연에서 우리나라 교육제도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현재 교육의 문제점으로 △각기 다른 학업성취도를 나타내는데도 일률적인 방식으로 교육 △인프라 투입 대비 낮은 교육의 질 △대학입시에만 초점을 둔 교과과정 △전통적인 수업시간의 한계 등을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고 교육이 나아갈 방향으로는 ‘교육본질과 가치를 중시’를 꼽았다. 그는 “교육본질에 충실한 교육과정, 인성교육 중심이 수업과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을 통해 창조경제시대의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적 능력 중심보다 다중지능 계발을 고려한 다양한 영역별 평가방식이 필요하며 영역별 특화교육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맞춤형 교육서비스와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수능을 PASS/FAIL 수준의 최저등급제로 간소화하고 포트폴리오 중심의 입시 제도를 구축할 필요성도 함께 지적했다.
ICT기반 교육의 민관 연계 강화를 통한 ‘개인화된 맞춤형 교육서비스’도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김 원장은 “정부부처와 지방정부·교육부·교육청, 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총 망라해 공공데이터 개방·공유, 시스템 연계를 통한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강화하고 교육서비스를 확대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움은 기조강연 외에도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초·중등교육정보화’와 ‘협력, 공유, 개방을 위한 미래전략’의 2개 트랙으로 나뉘어 총 12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KERIS 교육정보화 심포지움’은 민·관·학계의 교육관계자들이 정보화를 중심으로 초·중·고등 교육 전반에 대한 현황과 과제를 협의하고 KERIS의 사업 및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으며 대구 이전 후 처음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