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2005.07.17 20:46:00


지난 16일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2005학년도 2학기와 2006학년도 1학기를 이끌어갈 학생회장단 선거가 있었습니다.

입시를 목전에 두고 있는 3학년 학생들을 제외한 1, 2학년 학생들 가운데서 3명의 후보자가 나서 열띤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선거가 시작되기 전 3일 동안만 선거 운동이 허용된다는 규정에 따라 그간 자신들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 선거일에도 멋진 유세 대결을 펼친 후, 학우들의 투표로서 최후 승자를 가렸답니다.

선거 결과 학생 복지 공약이 다른 후보 보다 좀 더 충실했던 후보자가 간발의 차로 당선의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당선자나 낙선자나 모두가 학교 발전과 학우들의 권익을 대변한다는 점에서는 한 마음이었습니다. 당선한 학생은 곧바로 함께 경쟁했던 친구들을 학생회 간부에 기용한다고 발표했답니다.

이처럼 학생회장 선출을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펼친 학생들의 성숙한 선거 문화를 보면서 기성 세대가 배워야 할 점이 너무나 많다고 느꼈습니다.
최진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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