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불, 불조심!

2005.09.28 09:39:00


인간의 역사는 불의 발명으로부터 시작되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불의 발명은 인간의 기본적 생존의 유지에서부터 문명의 발전 그리고 초자연・초과학 세계로 이르는데 눈부신 기여를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불에 대한 위험도를 무시한 채 살아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최근 산업화와 경제의 발전은 인구의 도시 집중 현상을 유도하여 주거형태는 물론 학교도 대형 과밀화, 고층화로 인한 대형 화재의 위험 요인을 가시키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학교의 화재에 대한 대비가 절실하다.

겨울철 대형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이때에 1500여 명의 학생이 생활하는 5층 단일 건물 구조로 되어 있는 우리 학교에서도 지난 26일 지역사회 소방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화재 발생을 대비한 자체 소방 및 비상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가상훈련은 화재를 비롯한 각종 위기상황 발생시 자체 인력을 통한 초기진압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으로 교직원들로 구성된 자위소방대원들은 자체 화재진압을 위한 소화기 등 소방 안전기구의 사용실전훈련은 물론 인명대피 유도능력 강화와 구조활동, 긴급 복구훈련 등 화재진압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제 화재사고 발생 대비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철저한 계획 아래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침착하고 일사불란하게 전개된 이날 소방훈련에 참가한 교직원과 학생들은 다양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화재발생시 수준 높은 소방기능을 익히고 소방안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늘 그렇듯 화재는 인간의 작은 부주의에서 초래되고, 방치되며, 인간의 무관심 정도에 비례해 왔다. 화재의 주원인이 화재에 대한 안전의식 부족과 사소한 부주의에 의한 것임을 명심하여 학교에서도 평소 화재예방과 교육에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김은식 충북영동고 교장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문태혁 | 편집인 : 문태혁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