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타는 남자들

2005.10.14 11:42:00


아이들 몇 명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코스모스가 만발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본관 건물로 이어진 도복도를 따라 활짝 핀 코스모스가 아이들의 마음을 붙잡았나 봅니다. 산들거리는 코스모스 사이에서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가요? 한 달 남짓 다가온 수능에 대한 걱정과 내년 이맘때쯤 과연 어느 곳에서 코스모스를 감상하고 있을지 말입니다. 결코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아이들의 모습과 너무도 닮았다는 느낌입니다.

최진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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