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기쁠수가!

2006.04.22 21:35:00


교무실 문을 열고 화사한 꽃바구니를 들고오는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성큼성큼 교무실 한 가운데로 오더니 음악 선생님을 찾았습니다. 마침 음악 선생님은 수업중이라 자리에 없었습니다. 일단 선생님의 책상 위에 꽃바구니를 놓도록 안내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나온 음악 선생님은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알고보니 오늘이 바로 자신의 생일이었다는 사실을 꽃바구니를 보고 알았던 것이지요. 꽃바구니 안에는 예쁜 글씨로 쓴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부러운 마음으로 어느 분이 보냈는지 살짝 여쭤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꽃바구니늘 보낸 주인공은 바로 선생님의 사모님이었습니다. 부부간의 금실도 작은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되겠지요.

"선생님, 생일 축하합니다."
최진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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