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공연이 무료로 진행되는 곳이 있으나 잘 알려지지 않아서 찾는 이가 적단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있는 강남의 복판 선릉역에서 선릉 릉원의 울타리를 따라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문화재보호재단 건물은 전통문화전수회관과 함께 쓰고 있어서 여기에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이면 이 무료 공연이 열린다. 그것도 보통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공연이 아닌 전통문화의 대가들인 전통문화재로 지정된 분들과 그 수제자들의 공연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전통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무형문화재로 지정을 받은 우리 나라 제일의 기능을 보유하신 분들의 평생을 바쳐온 예술의 진수를 온 정성을 다해 발표하는 자리이다. 이렇게 흔하기 볼 수조차 없는 분들의 공연을 매주 번갈아 가면서 하고 있지만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니 않아서 공연장이 다 차지 않은 채 공연이 이루어진다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닌가?
만약 이런 분들의 공연을 예술의 전당 국악당 같은 곳에서 본다면 적어도5, 6만원은 주어야 하는 것이고, 특히 이 공연장처럼 오붓한<200석도 안됨> 곳에서 본다는 것은 큰 공연장에서 S석 이나 다름없는 좋은 여건이어서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참으로 보기 힘든 멋진 무대인 셈이다.
특히 학생들의 단체 관람을 예약하면 특별 공연도 해드릴 수 있다고 하는데, 학교에서 현장학습이나 체험학습으로 활용한다면, 최고의 명인들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는 정말 특별한 만남이자 기회가 될 것 같다.
예약이나 문의는 02-3011-2164 나 www.fpcp.or.kr에서 하면 된다.
오는 28일 저녁 7시 30분에는 [배뱅이굿] 전수 조교인 <김경배>씨와 이수자 여러분의 배뱅이굿과 서도소리 공연이 열린다고 한다.
우리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국민은 물론 외국 귀빈이나 우리 문화를 알고자 하는 외국인에게 소개한다면 참으로 멋진 공연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