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백나무는 사랑을 부르는 강한 힘이 있다는군요.
이병헌과 수애가 주연한 '그 해 여름'이란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에서 두 사람은 편백나무 잎으로 암호를 정하죠.
편지에 편백나무 잎이 끼어 있으면
"나 잘 있어요. 나 행복하거든요" 라는 뜻의 암호래요.
그 대사와 편백나무를 번갈아 보면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자연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항상 사색하게 하므로...

사진으로 보면 평탄하지만 사실 경사가 얼마나 심한지
단숨에 올라가는 사람은 거의 없답니다.
허나, 사랑하는 님이 저 곳에 있다면 누구든
한번도 쉬지 않고 단번에 올라가겠죠?

이발소그림에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댓잎 서걱이는 소리가 음산하기까지 합니다.
금방이라도 호랑이가 튀어나올 것 같죠?
이곳 보광사에도 있더군요.
독자 여려분, 잘 보셔요. 대나무 색깔이 까맣죠?

처음엔 무슨 까페나 레스토랑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개인 주택이더군요.
바람소리와 새소리 풀벌레 소리를 자장가 삼아
모든 번뇌와 근심걱정을 잊고 한숨 자고 싶었습니다.

서산자동차학원에 딸린 개인 주택인데 햇볕도 잘 들고 택지도 넓더군요.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예쁜 집이에요.
그러나 부럽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부러워하는 것은 단 하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꼭 동화 속에 나오는 공주가 사는 집 같죠?
공주병에 걸린 사람들이 사시면 참 잘 어울릴 듯합니다.

스파게티와 안심스테이크 맛이 환상적인 곳이죠.
서산시내 모든 레스토랑을 다 다녀봤는데 이 집이 젤 나았습니다.
리포터가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니 아마 틀림이 없을 겁니다.
언젠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분위기 있는 음악을 들으며
꼭 스테이크를 썰고 싶은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