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충북소년체전을 보고

2007.04.10 09:10:00


충청북도교육청은 지난 70년대 전국소년체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약한 도세에 어린소년들의 업적에 모든 국민이 찬사를 보냈었다. 청주종합운동장 옆에는 전국소년체전 7연패를 기념하는 탑이 우뚝 서있다. 제 36회 충북소년체육대회가 무심천의 아름다운 벚꽃축제와 때를 맞추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청주를 중심으로 개최되었다.

이번대회에는 11개 교육청에서 초등 1,259명, 중등 1,305명 모두 2,564명 임원 522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10시 올림픽국민체육기념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시ㆍ군교육청대항전으로 열전을 펼쳤다. 개막식은 이기용 교육감과 정우택 도지사(충북체육회장)를 비롯하여 많은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결하면서 엄숙하게 막을 열고 식후공개행사로 청주중학교 학생들의 에어로빅의 시연은 절도 있는 동작과 36이라는 숫자를 만들어 36회대회를 상징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고 대형 대회기에 관심 사랑 화합이라는 글씨를 관중에게 보여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번대회에서 다관왕이 71명, 신기록이 35개가 나왔고 종합점수 순위는 청주교육청, 충주교육청, 청원교육청 순으로 시군세의 틀을 깨지 못하였다. 체육영재 한마당 큰잔치 라는 타이틀을 붙인 대회인 만큼 우수선수도 많이 나왔다. 지난해는 전국 6위를 차지하여 도세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김천에 열리게 될 올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대표선수들은 합동훈련과 팀별 연습에 돌입하였다.

소년체전이 지나친 과열에서 나타난 부작용을 줄이고 학교체육을 활성화하여 대회규모가 많이 축소 되었고 체육영재를 육성하여 성인체육인 전국체전과 나아가 아시안 게임 또는 올림픽을 통해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의미있는 체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처럼 건강한 체력을 길러 행복한 생활을 함으로써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국민생활 체육으로 승화되었으면하는 바람을 가졌다.
이찬재 (전)충주 달천초등학교 교장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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