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급 학교에 전달될 성과급 논의가 각 학교에서는 한창 진행중이거나 이미 결말을 지운 학교가 대부분일 것이다. 아무리 논의를 해도 무엇으로 교사들의 등급을 매길 것인지에 대한 관리자의 장고(長考)로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에 균등분배라는 최후의 안을 냄으로써 교사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고, 또 관리자는 채점이 곤란한 현재의 성과급 등급 매김에서 불거져 나올 오류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성과급 균등분배는, 교육부 방침에는 어긋나지만 현장 교사들은 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교육부는 알 필요가 있다. 성과급이 학교 현장에서 그 평가의 어려움이 공존하고 있다는 데에 새로운 대안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하겠다.
성과급, 학교급별 평가 방향 설정에 관심을
학교 평가를 하는 데 있어 지금의 학교체제로는 학교마다 그 평가 기준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하여 인성 프로그램 개발에 평가의 초점을 두고, 그 시범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을 바로잡아 가는 방안에서 학교 평가가 이루어져야 중학생이 되어도 고등학교 학생이 되어도 바른 인성에 바른 생각을 갖는 마음이 어느 정도 채워지지 않을까?
중학교의 경우는 진로 지도에 역점을 두고 학교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현재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일부가 자신이 원해서 온 학교가 아니라고 하는 등 자기의 취향에 맞지 않는 공부라고 하여 교과 담임 시간에 학업을 소홀히 하고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내거나 잠자는 것으로 일관하는 경우를 볼 때마다 불러서 차근차근 상담을 해 보면 인문계 학교에 오기 싫었는데 부모님이 이쪽을 원해서 왔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학생은 자율학습 시간에는 아예 도망을 가거나 참여하지도 않고 집으로 간다. 그렇다고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다. 시내나 읍 중심가를 빈둥빈둥 배회하다가 집에 늦게 들어가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늦게 잠을 자고 학교에 와서는 수업 시간에 잠을 잔다. 이런 학생들을 담당 교사가 잠을 깨우다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이처럼 진로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음으로써 나타나는 학생의 태도가 비뚤어져 가는 현장을 목격할 때마다 진로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중학교에서부터 절실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업 성취도 평가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1학년 때부터 정확한 학업 성취도 데이터는 학생들의 진학에 열쇄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되도록 각급 학교 교사들은 진학지도에 만전을 기한다면, 한 학생이 대학에 지원하는데 원서를 10장을 쓴다는 등의 불합리함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진로 교육이 바로 되고 학생들의 학교 선택이 바로된다면 과연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그렇게 발돋움 칠까? 중학교에서 학부모와 상담을 통해서 학생과의 면담을 통해서 꾸준히 자신이 진학해서 진정한 장인으로서의 길을 가려고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면 지금의 고교 현장에서 실업계를 지원하는 학생이 인문계를 지원하는 역현상이 나타나겠는가? 그리고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반이 굳이 생기겠는가?
이처럼 각 학교급별 평가를 달리 하여 그 수준에 맞는 평가지침이 이루어진다면 그래도 교사들의 불만이 속출할까? 곧 학교 평가가 우수하다는 것은 교장의 리더쉽이 우수하다는 것으로 평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교장 초빙제에 새로운 안을 제시하는 것도 되지 않을까 싶다.
진정한 성과급은 교사를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어
학교별 평가에서 우수한 학교로 선정될 때 그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우수 학생들이 학교의 질을 더욱 높일 것이고 나아가서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학교의 등급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진정한 성과급은 학교를 자랑하게 되고 교사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학부모에게는 자녀 지원에 만족감을 갖게 될 것이다. 지금의 성과급 체계는 교사 개개인의 평가에 역점을 두는 인상이 짙다.
학교의 평가는 학교 전체를 위하는 방향에서 평가되어져야 학교의 우수함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학교 평가는 교사 개인을 뛰어넘어 관리자의 학교 경영평가쪽으로 방향을 맞추어야 학교의 역동성이 살아날 것이다. 교사 평가를 10년으로 확대시킨 궁극적 목적도 관리자의 교사 통제권을 강화시켜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점을 활용하여 학교의 경영 평가에 역점을 맞추어 교사들의 연구력 평가, 학교의 학력 성취도 평가 등등 학교가 진정 추구해야 될 것을 학교 경영자는 학교 교사들의 단합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가를 평가할 때 진정한 성과급은 그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