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중 새내기들, 서호사랑에 참가했어요"

2009.03.22 08:36:00


"서호중학교 학생이라면 서호에 대하여 알아야 합니다. 학교 이름이 거기에서 유래되었으니까요."

서호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3월 21일 토요일 13:00부터 17:00까지 무려 4시간 동안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하였다. 학교에서 출발 서호천을 따라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항미정(杭眉亭). 학생들은 이 곳에 정자가 있는 줄 몰랐다. 이 곳에서 항미정 정자의 명칭, 수원팔경 중의 하나인 서호낙조(西湖落照)에 대해 배웠다.

서호의 축조연대, 만든 이유, 서호의 옛모습에 대해 배웠다. 안내를 맡은 이영관 교장은 이 곳에서 유년시절 물고기도 잡고 수영도 하면서 피서를 즐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학생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그 당시는 지금처럼 오염이 되지 않았으니까 가능하다는 것을 점차 이해한다.

제방 둑 축만제에서는 떨어진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한다. 그리고 노송의 나무를 계산하면서 200년이 넘었음을 깨닫는다. 서호에만 살았던 물고기가 '서호납줄갱이'라는 것도 배운다. 그 물고기가 멸종된 원인이 수질오염이라는데 다시 한 번 놀란다. 수질오염이 이처럼 무서운 것이다.


무궁화 단지에서는 일제시대 당시 무궁화에 대해 나쁜 인식을 심어 준 일본인의 잘못된 가르침을 바로 잡는다. 무궁화 가지치기의 올바른 방법과 독립수, 정원수로 크게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배운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지를 배우고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배우면서 농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뜻도 배웠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한 서호중학교 1학년 19명은 정리단계에서 새롭게 알아낸 사실, 느낀 점, 나의 각오 등을 발표하면서 프로그램을 마쳤다. 형성평가 문항을 만들고 답도 스스로 달아 보았다.

1. 우리가 오늘 참가한 프로그램 이름은?
2. 서호에 있는 정자 이름은?
3. 서호에만 살았던 민물고기 이름은?
4. 서호가 오염된 원인은?
5. 무궁화 가지치기 방법은?
6. 서호의 축조연대는?
7. 정조 임금이 서호를 만든 이유는?
8. 서호의 제방 둑 이름은?
9.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은?
10. 우리가 서호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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