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전국의 5천436개 초ㆍ중ㆍ고교에 예술강사 4156명을 배치,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미 선발이 끝난 지원 강사는 지난해보다 19.3%가 늘어난 규모라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강사 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수준높은 에술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문화체육관광부와 각 시ㆍ도 교육청에서 반반씩 예산을 부담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학교현장에서 윈-윈 으로 다가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나름대로 사업목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전문적인 강사의 질높은 예술교육을 학생들이 받을 수 있어 더욱더 큰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 담당부서로 문화예술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학교 문화예술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2008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2012년까지는 예술강사 수를 5천명으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에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도 예술강사 지원으로 많은 성과를 올렸었다. 만화ㆍ애니메이션 과정에 예술강사를 초빙하여 창의적 재량활동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지도를 받았다. 1년동안 1학년과 2학년을 한 학기씩 나누어 지도하였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그 어떤 창의적 재량활동 프로그램보다 높았다.
학생들의 반응도 반응이지만 갈수록 줄어드는 남교사 사이에서 강사이긴 하지만 역시 남자 강사가 옴으로써 학교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었다. 특히 일반 학교행사에도 참여하여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는데, 강사나 학생들 모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물론 강사가 적극적이고 활동적이어야 가능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오랫만에 보는 남자강사에 보통때 접하지 못했던 만화ㆍ애니메이션을 접함으로써 큰 매력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었다.
이런 사실이 입소문으로 퍼져 나가면서 이에대한 각급학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강사를 더 많이 선발했지만 지원 자체에 많은 강사들이 몰렸다는 것만 보아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하겠다. 강사를 더 많이 선발했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수요가 더 많아졌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말쯤에 일선학교에 예술강사 활용에 관한 공문이 내려왔었다. 이때 더 많은 학교가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실시했던 학교들로부터 흘러나온 입소문이 돌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일선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창의적 재량활동이다. 따라서 창의적 재량활동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범교과 학습중에서 일반 교사들이 다루기 어려운 부분들을 다루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각 학교에 예술강사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고,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더욱더 활발히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