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하천 '무심천'에 새들이 둥지를 튼다

2010.01.24 20:03:00

도심을 가로지르며 유유히 흘러가는 청주의 젖줄 무심천. 환경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무심천을 살리기 위해 2007년부터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무심천의 생태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1월 22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고 찬바람이 불어 추운날씨였지만 무심천 모니터링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시청과 시민들의 노력 덕분에 무심천의 수질이 많이 개선되었다. 이날 돌아본 장평교에서 수영교 구간은 맑은 물이 흐르고, 하천에서 유영을 하고 있는 물고기와 먹이를 찾아 날아온 새들의 무리가 자주 눈에 띄었다. 철새탐조용 망원경에는 70여 마리의 원앙이 무리를 지어 놀고 있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참석해 수달서식지를 돌아본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표는 비린내가 나고 물고기 뼈의 잔해가 남아있는 수달의 똥을 발견해 이곳의 환경을 잘 보존해야 할 필요성을 깨우쳤다.

물질문명이 발달하는 만큼 환경오염, 환경과 생활, 유전과 환경, 환경적응 등 환경과 관련된 말들을 자주 들어야 한다. 이번 모니터링에 참여하며 도심하천인 무심천에 여러 종류의 철새와 텃새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니 청주시민으로서 자부심이 생겼다.

무심천에 살고 있을 수달과 이날 직접 눈으로 관찰한 원앙, 백로, 흰뺨검둥오리에 대해 간단히 요약해본다.

수달 : 족제비와 비슷하지만 몸집이 훨씬 크고 천연기념물 제330호이다. 원형의 머리, 둥근 코, 작은 눈과 귀가 수중생활을 하기에 알맞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보금자리에서 쉬고 갑자기 위험 상태에 이르면 물속으로 잠복한다. 똥은 비릿한 냄새를 풍기고 안에 물고기 뼈 등 먹이의 잔해가 남아있다.
원앙 : 전국의 산간 계류에서 번식하지만 흔하지 않은 텃새로 천연기념물 제327호이다. 여러 마리가 무리지어 생활하고 깃털이 화려한데 특히 수컷의 몸 빛깔이 아름답다.
백로 : 일반적으로 강, 호반, 습지, 논, 해안 등의 서식처를 좋아하며 극지를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한다. 날 때에 긴 목을 Z자 모양으로 구부리고, 폭이 넓고 둥근 날개를 천천히 펴서 날아오른다.
흰뺨검둥오리 : 몸길이가 큰 대형 오리로 몸 전체가 다갈색이고 머리와 목은 연한 갈색, 배는 검은 갈색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인데 여름에는 암수 1쌍이 짝지어 습지에 살고, 겨울에는 큰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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