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관 선생님께
선생님, 축하 축하합니다.
처음에는 한국교육대상에 대해 잘 몰랐으나 어제 시상식에서 선생님과 여러 수상자를 보았을 때 이 상이 정말 교육자로 있을 때 타는 ‘정말 대단한 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약력 소개 시 ‘대지초등학교를 초임으로’ 라는 말에 왠지 짜릿하고 제가 상을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선생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참석 못한 친구들 대신하여 축하드립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해 선생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선생님 건강하시고요, 좋은 글 계속 쓰시고, 훌륭한 제자 많이많이 길러 주세요.
어제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오니 미흡하지만 이해해주세요
선생님 덕분에 시상식 끝나고 전일 부부, 영희 부부와 같이 황학동 벼룩시장 및 원할머니 족발 본점에 들려서 데이트하고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사모님께도 안부 전해 주시고요.
제자 최재관 올림
최재관, 이영희, 김전일에게
어제 먼 길 마다 않고 시상식에 달려온 그 정성 고맙습니다.
역시 초임지 3년 동안의 제자가 최고예요. 그 이후 여러 학교를 근무했지만 스승과 제자 사이를 만들지 못했지요. 아마도 스승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했나 봅니다.
부족한 스승의 시상식에 그것도 동부인해서, 더욱이 최재관은 기록 사진까지…. 사진 수준은 전문 사진사보다 더 잘 찍었고요.
여하튼 제자들 덕분에 수상자 중에서 제일 많이 화환을 받았지요.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합니다. 종종 안부 전해주고, 스승도 시상식 당일 점심처럼 식사값 낼 기회도 주고요.
하는 일 잘 되기 바라고 건강과 사랑 행복한 삶 살기 바랍니다.
재삼 감사를 표하며 건승!
이영관 씀
한교닷컴 리포터이면서 서호중학교 교장인 필자는 지난 13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주관한 ‘제6회 한국교육대상 시상식’에서 중등교육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진정한 교육자를 발굴, 우리 시대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그 간의 노고를 기림으로써 일선 교직원의 사기 진작과 함게 스승 존경 풍토 조성에 기여하고자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있는데 국내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다.
올해에는 총 7명의 수상자가 나왔는데 필자는 봉사활동을 통한 건전한 교육풍토 조성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수상자 프로필에서 소개한 필자의 공적은 다음과 같다.
이 교장은 환경보전 봉사활동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서 5년간 1000여명을 직접 지도하고 전국 최초로 환경바이오관을 설치해 관내 초·중등학교 환경체험관으로 활용, 서호중학교를 2년 연속 경기도교육청 지정 봉사활동 시범학교 우수교가 되도록 이끌었다. 또한 전교생 명예기자 활동, 매년 2500만원 이상 신간도서 구입을 통한 독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2009년 학교평가에서 독서논술 벤치마킹 대상교로 선정되는 등 교수-학습방법 개선에도 힘써왔다.
이번 수상식에서 필자의 축하객이 제일 많았다. 무려 20명 가까이 왔다. 축하 화환도 제일 많이 받았다. 부장교사들, 행정실과 학교운영위원장, 제자부부, 동료 교장, 대학 동문회장과 사무총장 등.
교육경력 33년만에 받는 가장 큰 상이다. 지금 함께 근무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받은 상이다. 추천하여 주고 축하해 준 여러 분들이 고맙기만 하다. 대지초교에서 3년간 가르쳤던 제자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30여년 전 못난이 스승을 잊지 않고 찾아 준 그들의 정성,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다.
올해 제29회 스승의 날,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