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갖게 하라"

2010.06.29 11:17:00

아침 출근길에서 최근에 보지 못한 풍성한 비를 보게 됐다. 그 속에는 희망이 보였다. 타들어가던 식물이 다시 힘을 얻게 되었다. 푸른 산과 푸른 잔디가 더욱 푸르게 되는 계기를 맞았다.

지난 토요일 있었던 우루과이와의 결전에서도 희망을 보았다. 많은 선수들의 아쉬운 눈물 속에는 생명력이 있음을 보았다. 응원하는 국민들의 눈물 속에서도 희망이 보였다. 아쉬움을 주었고 안타까움을 주었지만 낙심하지 않는 것은 가능성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은 우리 모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은 그 무엇보다 값진 소득이 아닌가 싶다. 자신감 결여는 더 이상 목표를 이룰 수 없고 더 나은 목표를 향하여 나아갈 수 없다. 유럽선수들과는 몇 년 전부터 가능성을 선보였고 남미선수들과는 아주 높은 벽을 실감했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보게 되었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는 저마다의 위치에서 무엇이든지 목표를 세워 꾸준히 달려간다면 가능성이 있음을 알게 했다. 그래서 우리는 낙심하지 않는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은 더욱 자신감이 넘쳤을 것이다.

우리 학부모님들은 자녀들을 키울 때 언제나 자신감을 심어줘야 할 것 같다. 자녀들에게 어떤 대화를 하나?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말을 해야겠다. ‘너도 박지성 선수와 같은 세계인이 될 수 있어, 키가 작은 데도 큰 선수를 제치는 것 보지 않았나? 덩치가 작아도 덩치 큰 선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보지 않았나, 너도 그렇게 될 수 있어. 평발인데도 얼마나 잘 달리나, 얼마나 오래 달리나, 얼마나 많이 달리나, 너도 그렇게 될 수 있어. 자신감을 가져야 돼.’

‘자신감을 가지면서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돼. 목표를 상실하면 안 돼. 목표를 향하여 달려야 해. 은빛 날개를 달고 세계를 나는 꿈을 향해 나아가야 돼. 너의 숨은 잠재력은 세계 어느 누구보다 뛰어나.’ 이렇게 자녀들에게 응원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명품응원이 아닌가 싶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시간이 문제지 이루어지게 되어 있어. 힘내라. 힘내라. 다시 일어서라. 다시 달려라. 다시 용기를 가져라. 너만한 사람이 없다. 너만큼 타고난 숨은 자질을 가진 자가 없어. 낙심하지 말라. 좌절하지 말라. 자신을 멸시하지 말라. 자신의 장점을 보라.’
 
또 하나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얻은 소득은 국민이 하나 되는 것이었다. 그 어느 것으로도 하나가 될 수 없었던 현실 속에서 온 국민이 하나 되게 한 것은 엄청난 소득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는 그 어떤 갈등도 없다. 우리가 이기고자 하는 그 목표 앞에 지역간의 갈등이 있을 수 없고, 이념간의 갈등도 있을 수 없다.

명품응원은 우리 국민이 만들어낸 창의적 사고의 생산품이었다. 우리 국민들의 탁월한 창의적 사고가 모든 분야에서 빛이 나서, 특히 교육분야에서 빛이 나서 명품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창의교육은 학생들을 더욱 경쟁력 있는 인재로 키워낼 수 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우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세계를 빛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의 명품교육을 통해 세계 선도적 인재를 길러 내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고 우리의 소망이다. 명품교육을 통한 세계적 인재 육성이라는 목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학부모님들은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응원을 보내야 한다.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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