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문화 전파로 재도약 꿈꾸는 보훈교육연구원

2011.03.02 10:47:00

2011년 보훈교육연구원(원장 오일환)이 재도약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보훈교육연구원은 수원시 영화동에 자리 잡고 있다. 40대 이후 수원시민들에게는 원호원으로, 젊은 세대들에게는 보훈원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의 공식 명칭은 보훈교육연구원이다.

보훈교육연구원은 1963년 종합원호원, 1969년 국립원호원, 1985년 국립보훈원, 1993년 보훈연수원으로 개칭되다가 2006년부터 지금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교원들에게는 나라사랑 직무연수를 통하여 알려져 있다. 일선 교사들에게 역사 인식을 재조명하여 나라사랑의 마음을 청소년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훈을 통한 정체성 교육, 어머니와 함께하는 보흔 문화교실, 청소년 교육, 제대군인 기본교육 및 소자본 창업교육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보훈교육과 연구의 메카로서 보훈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보훈교육연구원은 지난달 24일에 '나라사랑 교육 개선 및 홍보 간담회'를 소강의실에서 3시간 동안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교육장, 장학관, 대학 교수, EBS 관계자, 초중고 교장, 교사, 국가보훈처 관계자 15명이 모여 나라사랑 선양 발전방안을 모색하였다.

교원직무연수 과정, 청소년 교육과정, 국외사적지 탐방과정, 기타 건의 및 개선사항 등이 브레인스토밍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연구원측과 국가보훈처 관계자들이 발표자의 발언 내용을 경청하면서 메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발전방안을 모색함에 있어 관련 수요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발표자들은 교원동아리 희망 수강 신청,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보훈 시범학교 운영, 집합연수와 함께 원격연수 개발,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기관 홍보, 국외연수 참가자 자비 부담, 찾아가는 보훈교육, 교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 연수과정 단계별 구분, 학교 창의적 계발활동 경진대회, 나라사랑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보훈 리포터 활용을 통한 정보 공유 등을 개선방안으로 제시하였다.

오일환 원장은 "사람에게 정신적 가치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국가가 발전하려면 물질적 요소와 정신적 요소가 합쳐져야 하는데 국가 위난시에는 정신가치가 더 중요하다"며 "유비무환이란 정신 차원의 무장을 뜻한다. 정신가치를 높이는 것이 국가 안보의 중요한 요소다. 뿌리가 튼튼해야 정신적 가치도 든든하다"고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체제의 정체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을 뭉치게 하는 역할을 국가보훈처가 하겠다"고 말했다. 

초중등교원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나라사랑 선양교육을 보다 발전적이고 창의적으로 만들고자 교원들을 초빙하여 다양한 의견을 청취, 연수생들에게 만족도를 높이려는 하는 연구원의 자세가 진지하다. 미래 보훈정책을 선도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기관답게 겸손하다.

필자는 교사 시절 국립보훈원에서 재직자 직무연수를, 교감과 교장 때에는 나라사랑 직무연수를 각각 1회 받은 적이 있다.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탐방도 2회 다녀오면서 나라사랑 다짐을 하고 학생들 교육에 적용시키고 있다. 또한 동료교원들에게도 꼭 받아 볼만한 교원연수로 '나라사랑 직무연수과정'을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

앞으로 보훈교육연구원의 기능 확대와 역할 수행에 기대가 크다.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의 삶의 질 향상,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는 보훈 문화의 확산을 위한 연구와 교육을 꾸준히 개척하고 확장해 나가리라 믿기 때문이다.

보훈교육연구원이 국민통합과 국가 유지에 크게 기여하는 선진 일류 교육, 연구 기관으로 거듭 발전해 나갈 수 있게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교원 뿐 아니라 전국민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때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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