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숙 유엔미래대표 특강을 듣다!

2011.11.18 17:25:00


어제 경기평생교육학습관(관장 김인태)에서 주관하는 교육전문가 초청 테마특강 2시간을 들었다. 주제는 ‘미래사회 메가트렌드와 교육의 변화’다. 강사는 박영숙 유엔미래대표. 그의 첫마디 말, “미래가 변한다는 사실만은 변치 않는다. 영원한 것은 없다. Tomorrow is built today.” 새겨들을 만한 의미심장한 말이다.

‘나’라는 존재가 이 지구상에서 그냥 사라질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변화의 시대, 중요한 것은 미래예측의 힘이라고 그녀는 강조한다. ‘오늘을 먹고 살기도 힘든데 내일, 혹은 먼 미래에까지 언제 신경 써?’라고 생각한다면 미래는 어둡다. 미래는 오늘에 의해 만들어진다.

앞으로 내가 살아야 할 미래를 알지 못하면 나 혼자만 엉뚱한 방향으로 가 있게 된다. 예컨대 정미소, 구두수선소, 양장점, 버스 안내양, 전기수도검침원, 25분 현상소, 비디오가게 등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리고 노래방, 학원, 예식장, 아동물품가게, 동시통역관, 기자, 비서 등 앞으로 사라질 것들도 많다. 미래를 알면 엉뚱한 곳에 투자하여 막대한 손실을 볼 필요가 없다.




몇 년 전, 미국노동성은 10년 후에는 현재 직종의 80%가 소멸한다고 예측했다. 이렇게 시대가 급속히 변해 사회도 바뀌고 기업도 바뀌며 정부도 바뀔 수밖에 없다. 변화하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미래예측이다. 앞으로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더더욱 힘을 받게 되는 세상이 온다. 더 먼저 더 빨리 아는 것이 중요한데, 그 먼저 아는 힘이 바로 미래예측의 힘이라는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미래사회의 모든 변화를 알고 그에 대비하는 것이다.

그녀가 지은 ‘미래예측보고서’(2011.11 경향미디어)는 말한다.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미래사회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트위터, 페이스북, SNS, 스마트폰 등으로 이제 공간적인 제약은 사라졌다. 적어도 의견을 표현하고 전달함에 있어서는 어떤 구속도 받지 않는다. 더 이상 세상과의 문을 닫고 숨어 지낼 수 없게 된 것이다. 미래를 알지 못하면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고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큰 상처를 받을 위험이 있다.

일회적인 인생에서 너무 늦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1년에 한두 시간이라도 미래예측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미래예측은 한 사람의 천재가 하는 것이 아니다.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서 다양한 분석을 토대로 내놓는 현실 가능한 미래의 모습이다.

미래사회, 나는 창조적 혁신을 꿈꾸는가?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인기 직종으로 떠오를까? 어떤 직종이 하락할까? 내가 있는 직종은 미래에도 안전한 걸까? 변화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있다. 나 역시 미래를 살아갈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회, 생활, 교육, 산업, 환경 등 각 분야별로 미래의 모습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이것을 토대로 미래의 나의 모습과 계획을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전문가들은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맞는다. 미래가 막연하다거나 멀리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평소에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미래가 특별한 것이 아니고 나의 미래, 내 직장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면 보다 쉽게 이해가 된다. 5년, 10년 후의 미래 비전을 설정해 놓고 그것을 향해 내가 할 일을 하나하나 챙겨서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미래인 것이다.

현대는 너무 복잡다단하기 때문에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만이 이 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고 「In Search of Excellence」의 저자 톰 피터스는 말했다. 이미 알려진 것은 새롭지 않다. 이미 알려진 것은 미래의 것이 아니다. 이미 알려진 것은 쓸모가 없다. 그야말로 새로운 것, 다소 엉뚱하거나, 항상 문제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추구해가는 삶이야말로 인생을 성공적인 삶으로 바꿀 것이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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